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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 대응에 분노한 실종자 가족…정홍원 총리 물세례

입력 2014-04-17 23:21 수정 2014-04-18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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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락가락한 정부 발표와 더딘 구조작업에 정부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진도를 찾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물세례를 받았고 정치인들도 곤욕을 치렀습니다.

오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고 직후부터 이어진 정부의 오락가락 발표에 실종자 가족은 물론 국민들까지 분통이 터집니다.

정부는 초기에 368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가 착오가 있었다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숫자를 발표해 빈축을 샀습니다.

[이경옥/안전행정부 2차관 (어제 오후) : 구조 인원 368명에서 164명으로 차이 나는 것은 중복으로 계산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게다가 정확한 탑승인원도 파악 못 하다가 오늘에서야 475명으로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처럼 허술한 정부 대처에 대한 실종자 가족들의 분노는 해외순방에서 돌아오자마자 진도를 찾은 정홍원 총리에게 쏟아졌습니다.

특히 구조작업 지연에 대한 불만이 높았습니다.

[실종자 가족 : 안에 있는 애들 다 죽으면 당신이 책임질 거냐고!]

[정홍원/국무총리 : 충분히 이해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급기야 어디선가 생수병이 날아들면서 정 총리가 물을 뒤집어씁니다.

몇 시간 뒤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도 현장을 찾았다가 일부 실종자 가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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