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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코 고치려 수술대 오른 여고생, 2개월째 뇌사 상태

입력 2014-02-1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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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성형외과마다 예비 대학생들이 몰리는데요, 무서운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올해도 한 여학생이 성형수술을 받고 난 뒤 두 달 째 뇌사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홍상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강원도 삼척에 사는 19살 장 모 양은 수능을 마치고 강남의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수술 후 깨어나지 못했고 두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뇌사상태입니다.

피해자 부모는 의료진이 보호자 동의 없이 딸에게 전신마취를 해 사고가 났다고 주장합니다.

[장모 씨/피해자 아버지 : (보호자가 대기실에) 있는데도 알리지 않고 전신마취하고, 알리지도 않고 자기네들이 병원 응급실로 (딸을) 데려가고….]

병원 측은 치료비를 전액 보상할 계획이지만 전신마취를 한 적은 없다고 반박합니다.

[성형외과 관계자 : 전신마취로 안 하거든요. 찔리는 게 있으면 숨기겠지만 억울한 면이 있으면 저희도 풀어야 하는 입장이잖아요.]

현재 담당 의사는 병원을 그만 둔 상태입니다.

겨울방학 시즌에 성형 의료사고가 발생한 건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인천에 사는 여학생이 가슴 성형수술을 받은 뒤 의식불명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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