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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 수색작업 중에도 '쾅 소리'…추가 눈사태 경계

입력 2020-01-22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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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리고 어환희 기자가 직접 수색 현장에도 다녀왔다면서요?

[기자]

데우랄리 산장까지 헬기를 타고 가서 사고 현장까지 내려가봤습니다.

열 감지 드론, 금속탐지기 등 각종 장비들이 동원이 됐고 어제(21일)부터 투입된 네팔 군 전문 인력은 삽으로 눈을 파헤치는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경찰 수색대 세 명과 경찰견 두 마리도 투입됐습니다.

작업 중에 산 위에서 여러 차례 쾅쾅 하는 소리가 들리기도 했는데요.

구조대 중 적어도 한 명은 추가 눈사태가 오는지 지켜보고 좀 위험하다 싶으면 안전한 장소, 바위 아래로 숨으라는 등 경고를 주기도 했습니다. 현장 함께 보시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사고 현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밤사이 내린 눈을 군 수색대가 그래도 어느 정도 치워서 길은 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경사가 급하고 눈도 이만큼 쌓여 있어서 내려가기는 되게 힘든 상황입니다.

산장에서 20분 정도 걸어서 내려왔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서는 드론을 띄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저쪽에 보시면 금속 탐지기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T 드론 구조대 : 빨갛게 되는 부분이 뭔지는 모르지만 여기에서 열이 있다는 표시거든요. 확인은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제 이곳에 하루 묵고, 오늘 아침부터 본격 수색을 시작한 네팔 군은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네팔 군인 : 오늘 아침에 찾았습니다. (물통을요?) 우리는 그들(실종자)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수색을 이어가다 쾅 하는 소리에 분주해집니다.

[돌아가, 돌아가!]

[눈사태 위험해!]

[더, 더? 더 가라고?]

낮이 되면서 햇빛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눈이 녹으면서 추가 산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 현지 경찰은 안쪽, 사고 현장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눈사태가 난 곳입니다.

눈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가 여실히 보입니다.

저쪽 빨간 표식이 네팔당국이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지점입니다.

문제는 저 큰 얼음 덩어리들입니다.

시간이 흘러 눈이 쌓이면서 더 단단해지고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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