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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유발 논란' 의료용 가온기 300대 국내 수입 확인

입력 2019-03-14 09:32 수정 2019-03-1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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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혈을 하는 혈액을 체온과 비슷하게 데워주는 의료용 기기. 한 제품에서 치매를 유발한다는 알루미늄이 다량 나왔습니다. 미국 회사 제품인데 우리나라에 300대 수입이 됐습니다. 지금은 사용하는 병원이 없다고 하지만, 그간 어느 정도 쓰여서 어떤 영향을 줬는지 우려가 나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수술중 수혈을 하려면 먼저 냉장보관한 수혈용 혈액의 온도를 체온과 비슷하게 만들어줘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료용 가온기가 쓰입니다.

혈액이 높은 온도의 가열판을 지나기 때문에 안전성이 필수입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가디언지는 미국의 바이에어메디컬사의 엔플로라는 제품에서 고농도의 알루미늄이 나온다는 실험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독일 연구진이 엔플로에 실험용 전해질을 통과시켰더니 리터당 6700㎍의 알루미늄을 검출된 것입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안전 기준의 260배나 됩니다.

알루미늄이 몸 속에 쌓이면 신경계 이상이나 치매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영국 보건당국은 지난 8일 의료기기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사실상 퇴출 명령입니다.

그런데 이 제품이 우리나라에도 2011년부터 300대가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근까지 5개 병원에서 쓰였습니다. 식약처는 지금은 사용하는 병원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입된 기계들이 얼마나 쓰였고 어떤 영향을 줬는지는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제조사측은 제품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사고는 보고되지 않았다며 추가 안전 테스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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