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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 선거개입 시도…시진핑 더는 내 친구 아니다"

입력 2018-09-27 21:43 수정 2018-09-27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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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이제는 내 친구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두 사람이 원래 친구였는지는 알 길이 없지만, 아무튼 이제 거북한 사이가 된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에 중국이 개입하려 한다"면서 시 주석을 비난했고, 시진핑 주석도 '자력갱생'을 말하면서,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중국이 오는 11월 선거에 개입하려는 시도를 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이라는 공식 석상에서 중국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중국이 아이오와주 유력 매체에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미국을 비판하는 선전광고를 올리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아이오와 등 이른바 '팜벨트'로 불리는 미국 중부지역은 트럼프의 핵심 지지기반입니다.

관세 보복전 이후 팜벨트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황에 반트럼프 광고가 올라오자 배후로 중국을 지목한 것입니다.

시 주석과의 우정에도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그는(시진핑 주석) 더는 내 친구가 아닙니다.]

시 주석은 무역전쟁의 핵심 대상인 콩 생산지 등 곡창지대에서 자력갱생을 강조하며 전의를 다졌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 (미국의) 일방주의, 무역보호주의 상승이 중국을 자력갱생의 길로 몰고 있습니다. 이는 나쁘지 않습니다.]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 지도자의 결별 선언부터 마오쩌둥 시대의 유산까지 등장하면서 장기전 구도로 치닫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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