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간밤에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서울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대형 쇼핑몰 지하주차장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좁은 골목에 소방차가 들어차있습니다. 깨진 창문으로는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곧 들것에 5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실려 나옵니다.
서울 화곡동의 다세대주택 가정집에서 불이 난 건 어제(26일) 저녁 6시10분쯤, 이 불로 50대 한모 씨와 그의 아들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아버지 한 씨가 아들의 신체와 정신장애를 비관해 이불에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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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서울 문정동의 쇼핑센터 지하주차장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4명이 대피하고 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불은 승용차 앞부분과 주차장 천장을 태우고 20분 만에 꺼졌습니다.
주차돼있던 승용차 엔진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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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옥상에서 불씨가 떨어져 내립니다.
서울 등촌동의 한 사무실 건물 옥상에 있던 에어컨 실외기에서 불이 난 건 어제 오후 8시 45분쯤입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불은 실외기와 옥상 벽 일부를 태우고 9분 만에 꺼졌습니다.
(화면제공 송파소방서·강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