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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성남시 "판교축제 주관사가 임의로 명칭 사용"

입력 2014-10-18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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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추락사고 당시 행사 주관 업체가 임의로 지자체를 주최자로 명시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남진 판교환풍구추락사고대책본부(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18일 오전 10시 분당구청에 마련된 프레스룸에서 브리핑을 열어 "사고 행사를 주관한 이데일리가 동의 없이 도와 시를 팸플릿에 주최자로 명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도와 시는 이번 행사와 관련해 주최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며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이데일리에 행사비 일부를 지원하기로 하고 편의를 위해 주최 명칭 사용을 묵인했다"고 했다.

그는 행사 주관업체가 사전에 시 등에 허가를 받진 않느냐는 질문에 "시는 조례로 일반광장과 경관광장을 구분해 관리하는데 경관광장의 경우 행사 개최 전 구청 사용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일반광장은 별다른 허가 절차가 없다"며 "사고가 난 광장은 일반광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7일 오후 5시53분께 판교테크노밸리 내 유스페이스몰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회 판교테크노밸리 축제'에서 걸 그룹 공연 중 관람객 27명이 올라간 환풍구 덮개가 무너져 16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

사고대책본부는 "이번 축제는 이데일리, 이데일리TV가 사업비 2억원을 들여 주관한 것으로,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은 행사에 앞서 무대설치비용 등으로 197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지만 아직 집행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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