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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불임정당' 발언에 국민의힘·정의당 사과 요구

입력 2021-08-05 17:32 수정 2021-08-05 17:38

"난임과 불임 고통받는 국민계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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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과 불임 고통받는 국민계 상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논란이 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은 오늘 오전(5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송 대표는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잇달아 국민의힘 입당한 것과 관련해 "최재형, 윤석열을 데려다 쓴 것 자체가 이미 국민의힘이 스스로 불임 정당임을 자백한 꼴"이라고 말한 겁니다.

먼저 불임 정당으로 불린 국민의힘에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임승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임 문제로 아픔을 겪는 여성들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해 이들의 인권을 짓밟은 언행에 대해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야당을 비난하기 위해 불임 문제로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들을 정치적 도구로 사용한 것은 더욱 충격"이라고도 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캠프에서도 비판이 나왔습니다. 김병민 대변인은 "공당에 대한 예의는 뒤로하고 대한민국에서 난임과 불임으로 고통받는 국민께 상처를 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의당도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오현주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불임이나 난임은 보건적 상황일 뿐 비난이 될 이유가 없다"며 "불임과 난임의 상황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상처가 되는 말이라는 점에서 송 대표의 비유는 매우 부적절하다"며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앞서 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 감수성"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영길 대표 측은 이에 대해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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