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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비하'에 가짜뉴스까지…도 넘은 안산 선거운동

입력 2018-06-05 20:58 수정 2018-06-0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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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앵커]

"세월호 추모 공원은 납골당이다", "세월호 참사로 자살률이 높아졌다" 경기도 안산에서 일부 후보들이 하고 있는 주장입니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 세월호 피해자를 비하하고 악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안산시에는 지역 현안이 아닌 세월호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몇몇 후보들은 세월호 참사를 선거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일이 어떻게 벌어지고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세월호 납골당 결사반대]

거리 곳곳에 '납골당'이라는 표현이 눈에 띕니다.

정부가 화랑 유원지에 만들기로 한 세월호 추모 공원인 '4·16 생명안전공원'을 부르는 말입니다.

반대 여론을 끌어모으기 위해 혐오감을 주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세월호 참사 뒤 안산 자살률이 높아졌다며 불안감을 자극하는 후보도 있습니다.

'슬픔에 빠진 안산을 살려달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산의 자살률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일종의 가짜뉴스인 겁니다.

유족들은 반발했습니다.

[유경근/4·16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 : 여전히 세월호를 언급하고 희생자를 모독하고 피해자와 시민들을 갈라치려는…]

이곳에 4·16생명안전공원이 들어설 계획입니다.

중간 중간 안전체험관과 휴식공간 등을 조성하고 공원 한 켠에는 660㎡ 크기의 봉안시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정치적 논리가 개입하면서 참사에 대한 기억과 추모가 방해받고 있습니다.

추모 공원은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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