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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는 혜택 없다"…총기협회와 연 끊는 미 주요기업들

입력 2018-02-25 20:52

총기협회, 제휴 중단기업 맹비난…정치보복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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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협회, 제휴 중단기업 맹비난…정치보복도 예고

[앵커]

플로리다 고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미국에서는 총기 규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주요 기업들은 총기협회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습니다. 협회에 주던 혜택을 잇따라 폐지하자, 협회 측은 정치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더는 총기협회 혜택은 없다."

미국 기업들이 앞다퉈 총기협회와 관계 끊기에 나섰습니다.

미국 항공업계 1위와 3위인 델타와 유나이티드는 총기협회 회원 할인혜택을 폐지했습니다.

허츠 등 렌터카 업체도 할인을 중단했고 퍼스트 내셔널 은행은 제휴 카드 발급을 종료했습니다.

생존자들을 중심으로 총기협회 보이콧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이처럼 제휴를 중단한 기업은 최소 15곳이 넘습니다.

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역시 관광중단 움직임에 난처한 입장입니다.

추가적인 총기규제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인물에 대한 총기몰수와 신규 구매를 금지하는 이른바 '적기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총기협회의 반발을 고려해 연방법이 아닌 주법을 적용하고 적기법을 채택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입니다.

총기협회는 총기사건은 정부의 무능 탓이지 협회와는 무관하며 기업들의 제휴중단은 창피스런 정치적 선택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회원들에게 총기규제 저지 운동에 맞서기 위한 중간선거 투표참여를 독려해 정치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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