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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당협위원장 박탈' 류여해, "배은망덕"

입력 2017-12-17 21:12

키워드로 보는 뉴스 뒷 이야기!
#배은망덕 #파사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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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뉴스 뒷 이야기!
#배은망덕 #파사현정

[앵커]

비하인드뉴스 오늘(17일)은 정치부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지현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번째 키워드 < 배은망덕 >입니다.

[앵커]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이 했던 얘기겠군요. 오늘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이 됐죠?

[기자]

맞습니다. 최고위원으로는 유일하게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됐는데요.

오늘 기자회견을 자청해서 서초를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이 발언을 직접 들어보시죠.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 홍 대표는 후안무치와 배은망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당 대표께서는 분명히 당신을 대선후보로 밀었던 사람들에게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버린다는 것은…]

[앵커]

먼저 당협위원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볼 텐데 당협위원장은 한 지역을 관리하는 사람이고 책임지는 사람이어서 지역 기반을 다질 수도 있고 다음 공천에도 유리하고 이렇기 때문에 서로 하려고 하는 그런 자리잖아요. 그런데 홍준표 당대표가 그런 당협위원장에서 자신을 떨어뜨렸다, 이런 이야기인 거군요?

[기자]

맞습니다. 그러면서 또 한 가지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류 최고위원은 홍 대표를 향해서 자신이 서울시장에 나가려고 하니까 주저앉힐 의도로 탈락시킨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서 본인이 그동안 당을 위해서 한 일이 많았는데 홍 대표가 그래서 배은망덕하다, 이런 이야기를 한 모양입니다. 그런데 오늘 또 류 최고위원이 기자회견 후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니까 내일 원래 최고위원회의, 최고위원들이 모여서 한 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그게 취소됐었다고 하죠?

[기자]

맞습니다. 뒤에 보시면 페이스북 포스팅이 나올 텐데요. 바로 이 내용입니다.

내일 오전 9시로 예정된 최고위원회의가 취소됐다, 그런데 아무런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취소됐다는 건데요.

당초 내일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면 친박계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됐는데 이렇게 취소가 됐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서 홍준표 대표 측은 오늘 지방 선거 출마를 선언한 이철우 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기 때문에 원내대표 회의로 전환해서 개최한 것 뿐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회의가 열리지 않는 부분 두고서도 논란이 될 수 있겠군요. 그런데 오늘 또 컷오프가 된 명단, 이 두 곳 보니까 바른정당에서 넘어온 복당파들도 각자 이제 자신들의 당협위원장 자리가 있을 텐데 희비가 엇갈린 것 같습니다.

[기자]

맞습니다. 복당파 사이에서도 희비가 엇갈렸는데요.

먼저 김성태 원내대표를 비롯해서 복당파 의원 7명 지역의 당협위원장은 오늘 교체명단에 이름이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공석이 된 만큼 복당파들이 사실상 다시 지역구를 되찾은 셈인데요. 그러면 나머지 15명이 남게 됩니다.

그러니까 22명에서 7명이 빠져서 15명이 남게 되는 건데요. 이 가운데 4명의 지역구는 이미 공석인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지역구를 되찾지 못한 복당파 의원은 이제 11명이 남은 셈입니다.

절반은 사실상 당협위원장으로 무혈입성한 셈이 됐고요.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서 나머지 11명은 여전히 현 당협위원장과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류여해 최고위원 다시 한 번 이야기로 돌아가면 지역구가 서초갑이었던 거죠?

[기자]

맞습니다.

[앵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여기는 이제 조윤선 전 장관이 또 여기서 나오기도 했었고 또 그리고 바른정당 이혜훈 의원이 또 이 지역 당협위원장, 지역구를 현직 의원으로 가지고 있죠. 이 부분을 두고 또 경쟁이 치열해질 것 같네요.

[기자]

맞습니다.

[앵커]

다음 키워드 한번 볼까요.

[기자]

오늘 키워드는 모두 고사성어로 정해 봤는데요. 다음 키워드는 < 파사현정 >입니다.

[앵커]

이게 교수신문이 오늘 발표한 올해 사자성어였죠.

[기자]

맞습니다. 전국대학교수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올해의 사자성어로 파사현정이 뽑혔습니다.

뜻은 '그릇된 것을 깨뜨려서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입니다.

[앵커]

아무래도 대통령 탄핵도 있었고요. 선거도 있었고 대선도 있었고 새로운 정부가 집권을 했으니까 2017년 한 해를 이렇게 표현한 것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또 교수신문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는 2001년부터 시작됐는데요.

이렇게 긍정적인 내용이 꼽힌 건 이번이 처음이라서 더 눈에 띕니다.

[앵커]

그러고 보니까 굉장히 그동안은 좀 어두운 내용들, 세태에 대해서 경고하는 내용들 이런 것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기자]

특히 박근혜 정부 때 그런 부정적인 내용도 있었는데요.

한번 살펴보면 집권 첫 해인 2013년에는 순리를 거슬러 행동한다는 뜻의 '도행역시'였습니다.

다음 2014년을 보더라도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일컫는다는 '지록위마', 2015년에는 어리석은 군주가 세상을 어지럽히다의 뜻의 '혼용무도'였습니다.

그리고 탄핵안이 가결됐던 지난해를 한번 보면 '군주민수'. 그러니까 백성이 화가 나면 왕을 바꿀 수 있다였습니다.

[앵커]

상당히 그럼 올해 나왔던 이야기 파사현정은 또 다른 결이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내년 이맘때도 뭔가 좀 더 긍정적인 사자성어가 뽑혔으면 하는 그런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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