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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선언 안 해"…바이든 "개표 결과 기다릴 것"

입력 2020-11-04 11:57 수정 2020-11-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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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지역별로 치열한 접전이 이어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 여전히 서로 자신이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백악관 앞에는 시간이 갈수록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고요. 그동안에 대선 결과가 어떻게 나오던지 소요 사태라던지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예상들이 나왔었기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현재 백악관의 분위기는 어떤지 다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홍희정 특파원, 시간이 좀 지났는데 지금은 어떤가요?

[기자]

지금도 여전히 백악관 앞은 전 세계 각국의 많은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긴장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곳에 백악관 정문 앞인데요.

수백 명 사람들이 이 앞 거리를 꽉 채웠고요.

트럼프 바이든 각각 지지자들이 골고루 모여있는 상황입니다.

이곳 길 이름이 블랙라이브즈매터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블랙라이브즈매터라는 길인데요.

그런 만큼 인종차별 반대를 외치는 시위들도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앵커]

음악 소리도 들리는 것이 현재로서는 축제 분위기 인 것 같고, 아직까지는 격렬한 시위가 진행된다거나 위험한 분위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 몇 시간째 이어지고 있는 거죠?

[기자]

네, 사실은 계속 평화적인 시위가 이뤄지고 있었는데, 조금 전 바로 옆에서 서로 시비가 붙어서 주먹다짐이 일어나는 등 폭력 상황이 잠시 연출되기도 했지만, 지금은다시 정리된 상황이고 전반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누가 당선이 돼도 소요 사태가 있을 것으로 당국은 예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워싱턴 DC와 일부 주는 소요 사태에 대비해 이미 주방위군이 대기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백악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겁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4일) 밤 백악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 버지니아에 있는 선거 캠프를 찾았는데요.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CNN은 백악관 대선 파티에 250명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쯤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이런 얘기는 없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당일 밤 연설 계획에 대한 질문에 "패배 승복 선언 혹은 승리 수락 선언을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면서 "내겐 이기는 건 쉽고, 지는 건 결코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조 바이든 후보는 여전히 델라웨어에 머물고 있습니까?

[기자]

바이든 후보는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승리 선언을 하지 않고 다음 날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재 말씀하신 데로 델라웨어에 있는데요.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돌아가는 게 너무 많다"라며 "만약 오늘 밤 뭔가 결과가 나와서 말할 게 있다면 얘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내일 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경쟁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 조기 승리 선언을 할 경우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을 아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오늘 밤엔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 윌밍턴의 체이스센터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앵커]

미국의 첫 번째 흑인 여성 부통령 후보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도 현재 조 바이든 후보가 같이 있으면서 어떤 입장을 발표하게 된다면 그 자리에 함께할 가능성이 높겠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지금 델라웨어에는 조 바이든 후보 부부와 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부부도 함께 있습니다.

나중에 어떤 발표가 이뤄지게 된다면 두 부부의 모습이 함께 보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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