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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비례한국당' 꺼낸 한국당…"폭망 확률 높아"

입력 2019-12-19 21:42 수정 2019-12-2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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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를 진행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가 역시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첫 번째 키워드 어떤 겁니까?

# 비례한국당?

[기자]

첫 키워드는 < 비례한국당? > 입니다.

[앵커]

비례요? 미래도 아니고?

[기자]

비례대표용 한국당이다 이런 얘기인데요.

[앵커]

자유한국당에서 나온 얘기인가요?

[기자]

그러니까 자유한국당에서 비례대표용 이른바 위성정당을 따로 만들 수 있다, 사실 준연동형 비례제로 지금 정치권에서 얘기하고 있는데요.

여기에 대응해 만들겠다는 얘기가 조금씩 있었는데 오늘(19일) 공식적으로 그럴 수 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연동형 선거제를 밀어붙인다면 우리는 비례한국당을 만들 수밖에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기자]

잠깐 설명을 드리면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그러니까 지역구 의석과 정당 투표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수를 연동해서 하는 건데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이 지역구 대표는 3번 홍길정 씨가 나가는데 비례한국당을 따로 만들고 정당득표율은 우리 비례한국당에 달라, 하면은 정당득표율 만큼 비례의석도 많이 확보하고 지역구 의석도 별도로 가져갈 수 있는 안입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연동하는 선거법 개정 취지에 무색하게 하는 건데요.

바로 비판들이 나왔습니다.

김정현 대안신당 대변인은 선거를 희화화하는 민심 왜곡으로 오히려 폭망 확률이 높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앞서 제가 비례한국당이라고 했는데 비례한국당 명칭은 쓸 수가 없게 됐습니다.

[앵커]

애초에 안 된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예. 따로 제안이 있는 건 아닌데요.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10월에 비례한국당 이름으로 창당준비위원회가 발족이 돼서 선관위에 등록이 됐습니다.

[앵커]

그래요? 지금 당 이름이 있다는 얘기인가요?

[기자]

네. 지금 창당 준비 절차를 밟고 있는데요.

보통 당 이름을 어떤 이념이나 정체성을 표방하게 되는데 왜 비례한국당으로 이름을 지었는지는 알 수가 없고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저 이름을 한국당에 팔 생각도 없다라고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이름이 나와 있는데 저 사람은 뭐 하는 분인가요?

[기자]

그것까지는 제가 확인을 못 했습니다.

못 했는데 일단 노컷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이름은 팔지 않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물론 이름이 선점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오늘 일부 보도에서는 한국당이 당명을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나왔는데요.

사실 이 얘기는 그러니까 새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이끄는 새보수당과의 통합을 염두에 두고 자유한국당 이름을 총선 앞에 바꿀 수 있다라고 이전에 얘기한 바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고 바꾼 이름이 비례한국당으로 할 건 아니잖아요. 위성정당으로 하겠다는 건데.

[기자]

그렇습니다. 그러니까 선거를 하는 유권자들이 보기에 여기가 자유한국당의 비례당이구나라는 걸 눈에 쉽게 하기 위해서는 자유한국당은 비례한국당이 제일 적절하기는 합니다.

[앵커]

그런데 심재철 원내대표는 이 얘기를 진지하게 한 건가요?

[기자]

방금 보셨겠지만 표정은 상당히 진지했고요.

[앵커]

그런 것 같습니다.

[기자]

그 다음에 당 사무총장도 사실 위성정당으로 만들 수 있는 비례한국당이 아닌, 비례한국당이 아닌까지는 얘기를 안 했는데요.

여러 당 이름을 검토하고 있고 실무 작업도 끝내놨다라고 했습니다.

[앵커]

아무튼 당이 이미 있다니까 하려면 또 다른 당 이름을, 다른 이름으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기자]

예를 들어서 한국당이 행복한당으로 이름을 바꾼다면 행복비례당 이렇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앵커]

여기서 박 기자가 작명까지 해 줄 필요는 없는 것 같은데. 그렇다는 거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맞습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요?

# 친구가 중요해

[기자]

2개 준비돼 있는데요.

두 번째는 < 친구가 중요해 > 로 만들었습니다.

[앵커]

누구의 친구입니까?

[기자]

페이스북 친구, 그룹에 들어가 있는 친구를 제가 가정을 해서 얘기를 했는데요.

한 영상을 보고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에 보면 페이스북이 최근 유튜브에 올린 홍보영상입니다.

외국인 아버지와 딸이 우리나라의 전통시장을 열심히 밤늦게 뛰어다니며 뭔가를 물어보고 찾는 영상입니다.

어떻게 보면 헤매고 있다라는 표현이 정확할 수 있는데요.

저런 영상이 한참 나왔는데 그 이유를 잠깐 그 영상의 앞부분으로 가서 보면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아버지가 페이스북에 하나를 올립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유튜브) : 서울에서 피칸, 바닐라, 메이플시럽을 어디서 찾죠?]

지금 보면 '서울에서 피칸과 바닐라 그리고 메이플시럽을 만들려면 어디로 가야 되냐'라고 페이스북 그룹에게 묻는 얘기입니다.

여기는 이제 피칸파이를 만들 때 들어가는 재료인데요.

그런데 한 이 그룹의 친구가 얘기를 합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유튜브) : 봉천동 시장을 가보세요.]

잠깐 보면 '봉천동 시장에 가보세요'라고 얘기를 하는 겁니다.

그래서 앞서 본 장면은 봉천동 시장에 정말 아버지와 딸이 가서 저 피칸파이에 들어가는 재료들을 구하러 다니던 영상입니다.

물론 쉽게 구할 수 없었다는 점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대형마트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들인데 왜 봉천동 시장을 알려줘서 못 찾게 만들었느냐. 이 페이스북 홍보영상을 두고 한국인들의 많은 댓글들. 페이스북이 대체 우리나라를 언제적으로 보고 있느냐라는 비판글들이 쏟아졌었습니다.

그러자 유튜브에서는 댓글을 막았고요.

사실 따지고 보면 이 논란의 첫 번째는 앞서 얘기한 대로 '봉천동 시장에 가보세요'라고 얘기했던 친구가 '대형마트로 가보세요'라고 하면 쉽게 찾을 수 있었을 일인데 그래서 제가 앞에 친구가 중요하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 봉천동 시장은 어떻게 알았을까요, 페이스북. 이건 페이스북 한국사무소에서 만든 건가요?

[기자]

그것은 제가 확인을 못 했습니다.

일단 페이스북이 저 영상을 만든 취지까지 확인을 했었는데요.

그러니까 앞서 본 내용은 국외 거주자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데 우리나라에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곳에 가도 페이스북 친구를 이용하면 쉽게 정보를 구할 수 있다는 건데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친구를 구하지 못해서 어쨌든 헤맨 그런 동영상이 됐습니다.

[앵커]

알았습니다. 뭐라 얘기해야 될지 잘 모르겠네요. 박성태 기자였습니다.

(출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 자료출처 : 페이스북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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