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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열 의사와 함께한 일본인 부인…건국훈장 추서

입력 2018-1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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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17일) 순국선열의 날입니다. 이번에 건국훈장을 받는 독립유공자 가운데 박열 의사의 부인 가네코 여사가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일본인으로는 박열 의사의 변론을 맡은 후세 인권변호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박현주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박열' : 가네코 후미코, 저도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자)입니다.]

가네코 여사는 남편인 박열 의사와 함께 무정부주의 운동을 하며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했습니다.

식민지였던 한국의 처지에 공감해 독립운동을 후원하면서, 결국 부부가 함께 일왕 암살을 계획했다는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가네코 여사는 재판정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박문자'라고 밝혔습니다.

[영화 '박열' : 그(박열)와 함께 죽는다면 나는 만족할 것이다.]

가네코 여사는 사형 판결을 받은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됐지만 결국 감옥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박열 의사는 지난 1945년 광복을 맞아 22년 만에 석방됐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내일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가네코 여사 등 여성 32명을 포함해 총 128명의 독립유공자에게 건국훈장과 건국포장, 대통령 표창을 추서합니다.

일본인이 우리나라의 건국훈장을 받는 것은 가네코 여사가 2번째입니다.

이외에도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인 안맥결 여사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되며, 이번 포상자 중 생존자는 없어 후손들에게 수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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