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축구연맹, FIFA는 매년 가장 아름다운 골을 선정합니다. 우리 프로축구, K리그에서도 그렇게 기막힌 골을 넣는 선수가 있습니다. 경남의 외국인 선수 말컹은 '아름다운 골'을 쌓아 벌써 25골을 기록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공을 가슴으로 튕겨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합니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말컹에게 이런 골은, 어쩌다 한 번 나오는 장면이 아닙니다.
두 달 전 서울과 경기에서는 크로스를 그대로 몸을 눕힌 채 오른발로 때려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쉽게 툭툭 공을 띄워서 수비수도, 골키퍼도 제치고는 골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농구 선수를 꿈꿨을 만큼 점프도 남달라 수비수보다 한 뼘 더 뛰어올라 기어코 골을 만들고, 큰 키에도 몸이 유연해 예측하기 어려운 골로 상대를 괴롭힙니다.
머리로, 발로, 어느덧 25골을 넣었는데 이런 페이스라면 남은 8경기에서 프로축구 최다인 31골도 넘어설 기세입니다.
걸그룹 춤을 추거나, 공중제비를 도는 등 골 뒤에는 즐거운 세리머니로 사랑받는 말컹은 지난해 2부리그 득점왕에 이어 올해는 1부리그 역대 최다 골 득점왕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