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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회 Pick] 송년회 참석한 MB, 다스 기습 질문에 또 혀 '날름'

입력 2017-12-19 17:00 수정 2017-12-19 19:17

당신의 삶을 바꾸는 정치를 위해
국가대표 정치뉴스쇼_정치부회의_평일 저녁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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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강남의 한 음식점에 도착합니다. 평소 같으면 "어유~그래. 수고들한다. 밥 먹었나? 안 먹었어? 더 먹어~"하고 그냥 휙 들어갈 법한데, 어제는 멈춰 섰습니다. 뭔가 준비된 멘트가 있다는 얘기죠. 그런데 뜬금없이 '대한민국 경제대국론'을 폅니다. 이렇게요.

[이명박/전 대통령 (어제) : 대한민국이 사실 그렇게 작은 나라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이…경제적으로는 제11위의 경제대국이에요.]

"한국은 작은 나라지만 책임 있는 중견국가"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베이징대 연설을 겨냥했다는 얘기가 많더군요. 그리고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순간, JTBC 이희정 기자가 질문하던 바로 이 순간 이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어제) : (국민들이 지금 많이 궁금해 하는 부분이 '다스는 누구 거냐'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그건 나한테 물어볼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현장은 어수선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을 외치는 시위대들 때문이었죠. 하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이명박 전 대통령, 식당으로 들어가고 있었는데, 바로 그 순간,

"이명박이! 이 국정농단 수괴 이명박~"

너무 순식간이었죠. MB에게 달려든 이 사람, '조선의열단'이라는 단체 김모 씨였는데요, 김 씨 바로 뒤에서 촬영한 영상으로 이 상황 다시 한번 보겠습니다. 한쪽 구석에서 MB가 식당 안으로 입장하는 때를 살핍니다. 바로 그때,

"이명박이! 이 국정농단 수괴 이명박~"

바로 이 순간에 MB 경호원 중 한사람이 발길질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어떤 경우든 물리력을 행사해서는 안 되겠죠.

그런데 조금 장난스럽게도 제 관심사는 솔직히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15일 바레인으로 출국을 하면서 이 전 대통령 약 4분 발언하는 동안 무려 17번이나 입술을 훔친 일이 있었잖습니까. 그렇다면 어제는 과연 몇 번을 했을까, 도착부터 입장까지 1분 40초 동안 눈이 빠져라 찾아봤습니다. 이렇게요.

"'다스는 누구 것이냐' 이렇게 묻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딱 한 번, 딱 한 번이었습니다. 그것도 하필 다스 질문 나왔을 때, 왠지 이 전 대통령 본인도 오늘만큼은 양원보 때문이라도 입술을 훔치지 말아야지, 다짐하고 나왔던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시종일관 정말 잘 참아내고 있었는데, 우리 이희정 기자의 이 기습 다스 질문에 그만 입술을 적시고 만 겁니다.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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