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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차량에 세월호 화물칸 수색 지연…애타는 가족들

입력 2017-07-05 21:41

기간제 교사 3년 만에 '순직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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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제 교사 3년 만에 '순직 인정'

[앵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도착한지 98일째, 저희 취재진은 아직 머물고 있고, 수습작업은 또다시 난항에 부딪혔습니다. 화물칸에 뒤엉켜 있는 차량을 빼내는 작업이 쉽지 않아서 당초 8월 말까지 완료하려던 전체 일정도 늦어지게 생겼습니다. 오랜만에 잠깐이나마 세월호 모습을 화면으로 전해드립니다. 현장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상엽 기자, 객실 수색은 완료가 됐고, 화물칸 수색이 다음 차례였는데 화물칸 수색을 하려면 그걸 잘라내서 차들을 끄집어 낸 다음에 수색을 본격화 하려는거 였잖하요. 그런데 지금 작업이 중단된 상태라고요?

[기자]

네, 화물칸을 수색하려면 먼저 배 안에 있는 차량 180여 대를 밖으로 빼내야 합니다.

그런데 차들이 마구 뒤엉켜 있어 쉽지 않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크레인으로 26대를 끄집어냈는데, 지금은 이 작업조차 중단됐습니다.

추가로 구멍을 뚫지 않으면 막힌 차량들을 더 꺼내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앵커]

작업이 지연되는 것을 지켜보는 미수습자 가족들은 더 힘들 것 같은데요. 가족들 입장은 어떻습니까?

[기자]

애초 해수부는 8월 말까지 화물칸 수색을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런데 차를 빼내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졌습니다.

해수부는 이 작업을 모두 마치고 수색에 착수할 지, 아니면 두 가지를 병행할 지 따져볼 계획입니다.

하지만 배 안전성 검사도 분석해 봐야 하기 때문에 결론을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계획대로 8월 말 수색을 마치는 게 어려워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애초 해수부가 약속한 화물칸 수색 완료 시점을 꼭 지켜주길 바란다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앵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가지 마음이 풀리는 소식은 있더군요. 오늘(5일) 세월호 기간제 교사 2명에 대한 순직 심사도 진행됐는데 결과는 일단 잘 나왔다면서요?

[기자]

단원고 김초원, 이지혜 기간제 교사에 대한 순직 심사가 오늘 열렸습니다. 세월호 참사 3년 3개월 만입니다.

그동안 정부는 정교사가 아닌 기간제 교사여서 이들이 순직 대상이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로 인사처가 공무원연금법 시행령을 바꿨고, 오늘 진행된 연금급여심의회는 두 교사의 순직을 인정했습니다.

이제 인사혁신처의 최종 판단만 남았습니다.

일단 인사처는 이달 중순까지 순직 인정 절차를 마치고 두 교사에 대해 유족 연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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