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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 신분증으로 통장 개설…허술한 개인 확인 시스템

입력 2014-02-2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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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한 신분증으로 전국의 은행에서 통장을 발급받아 팔아 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도 문제지만, 은행에서의 신분증 확인이 얼마나 허술한지 한 번 보시죠.

화면으로 만나보겠습니다.

[기자]

은행 창구에서 한 남성이 통장을 개설합니다.

태연하게 은행을 나섭니다.

그런데 이 남성이 통장을 만들기 위해 낸 신분증은 위조된 것이었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35살 최모씨는 전국 시중은행 40곳을 돌며 위조된 주민등록증으로 통장을 발급받았습니다.

최씨는 이렇게 만든 가짜 명의 통장을 개당 30~40만원에 팔았습니다.

무려 200개가 넘습니다.

[정모씨/피의자 : (통장 만들 때) 자기 거 만드는 것처럼 당당하게 가서 하고 자꾸 두리번 거리지 말고…]

이들이 위조 신분증으로 대포통장까지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은행의 허술한 신분 확인 때문이었습니다.

위조 신분증은 감별기로 가려낼 수 있지만 실제로 설치된 곳은 많지 않은 상황입니다.

[유영길/중랑경찰서 지능팀장 : 쉽게 은행에서 예금통장이나 체크카드를 발급하지 못하도록 주민등록증 감별기나 개인정보를 이용해서 확인하는 방법으로…]

이들이 명의를 도용한 것으로 확인된 피해자만 60여 명. 경찰은 조직적으로 대포통장을 개설해 유통시킨 혐의로 최씨 등 3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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