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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1표' 행사 못한 이언주…"탄핵" 거론하며 탈당

입력 2019-04-23 20:16 수정 2019-04-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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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른미래당의 합의안 추인 결과가 12대 11. 1표 차로 나오자 줄곧 반대 입장을 냈던 이언주 의원이 본의 아니게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의원이 참여했다면 가부동수로 부결됐기 때문이지요. 이 의원은 의총이 끝나고 곧바로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바른미래당이 합의안을 추인하자 이언주 의원은 곧바로 탈당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언주/의원 : 좌파 독재의 문을 열어주는 패스트트랙을 결사 저지할 것임을…]

탄핵까지 거론하며 현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언주/의원 : 문재인 정권과 비교해보면 그때(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유는 지금에 비하면 저는 발끝에도 못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징계 때문에 과반을 저지하지 못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언주/의원 : 결과적으로 보면 제가 당원권 정지가 되지 않았더라면 가부동수로 인해서 결론이 안 났을 수 있겠죠.]

하지만 여야 4당에서는 결과적으로 이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이 패스트트랙 통과에 일등공신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달 한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이 문제가 됐습니다.

[이언주/의원 (지난 3월 20일 / 유튜브 '고성국TV') : 창원에서 숙식까지 하고 그러는 게 정말 제가 볼 땐 찌질하다 솔직히 말해서…]

당 지도부에 대한 비난은 이전부터 계속돼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이같은 행동을 해당 행위로 간주해 이달 초 당원권 1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당원권 정지 후 처음 열린 의원총회 때는 참석 문제를 놓고 당직자와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언주/의원 : 비키라고 했잖아요. 나 국회의원이야.]

한국당으로 옮길 것이냐는 질문에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언주/의원 : (의원님 한국당 입당하신다는 겁니까, 안 하신다는 겁니까?) 제가 지금 입당한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없는데요.]

하지만 이 의원은 이미 한국당이 부르면 가겠다는 뜻을 밝힌바 있습니다.

[이언주/의원 (지난 19일 / 유튜브 '고성국TV') : 한국당에서 오라고 해야 내가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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