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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 날아든 '불타는 물체'…과테말라 화산폭발 희생자 급증

입력 2018-06-05 21:31 수정 2018-06-06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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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폭발로 인한 사망자가 하루 새, 40명 가까이 늘어 최소 69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순식간에 분출된 용암과 화산 돌멩이에 속수무책이었습니다. 구조작업이 이루어질수록 피해 규모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규모 5.2 지진까지 겹쳤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루부달리아 가르시아/생존자 :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때 이미 제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것을 알았어요. 빠져나갈 수 없겠구나 생각했죠.]

'불의 화산'이라는 뜻의 푸에고 화산은 재난당국의 예측과 달리 갑작스럽게 폭발했습니다.

대피령은 폭발 이후에야 내려졌고 주민들은 순식간에 용암과 화산재, 진흙에 갇혔습니다.

화산은 이틀 연속 용암을 뿜어냈고 인근 해안가에서는 규모 5.2의 지진도 발생했습니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날아든 불타는 물체에 맞아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화산재뿐 아니라 용암, 화산 쇄석 등 분출물이 빠른 속도로 주택가 등을 덮쳤다는 설명입니다.

외신은 푸에고 화산과 현재 분화를 이어가는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의 피해 규모가 다른 점에 주목했습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인구 밀집지역과 떨어져있고 용암이 바다로 흘러간 것과 달리 푸에고 화산은 인근에 마을들이 모여있고 용암등 분출물이 주거지역을 직접 타격했습니다.

푸에고 화산은 최고 10000m까지 화산재를 내뿜으며 폭발 강도도 훨씬 강했습니다.

일부 생존자는 용암보다도 화산재가 더 무서웠다고 말했습니다.

지미 모랄레스 과테말라 대통령은 사흘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하고 의회에 국가 비상사태 승인을 요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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