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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근 챙겨주려?…박근혜·최순실 '뉴스테이 사업' 새 혐의

입력 2017-12-12 20:42

한모 씨 구속기소…데이비드 윤 '적색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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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모 씨 구속기소…데이비드 윤 '적색수배'

[앵커]

이번 리포트는 시계를 일년쯤 전으로 되돌린 느낌이 들게 하는 내용입니다. 국정농단 관련 보도가 한창 쏟아지던 때였죠. 오늘(12일)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 측근을 위해서 '부동산 사업'까지 챙겨준 혐의가 새로 포착됐습니다. 최 씨의 독일 내 조력자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 등을 위해 서울 내곡동 헌인마을이 '주택 임대' 사업 지구로 선정되게 해주겠다며 도왔다는 겁니다. 박 전 대통령이 최 씨 측의 이권을 위해서 움직였다는 겁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민간 사업자가 기업형으로 주택 임대업을 하는 이른바 '뉴스테이' 사업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부동산 정책 중 하나입니다.

검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씨 측근을 위해 이 사업까지 움직였다는 사실을 최근 파악했습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가 삼성에서 승마 지원을 받는 걸 독일에서 도운 데이비드 윤과 자영업자 한모 씨가 우선 수사 대상입니다.

두 사람은 서울 내곡동에 있는 '헌인마을'이 "뉴 스테이 사업 지구로 선정되게 해 주겠다"며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성공 보수 50억 원을 약속받았습니다.

이어 착수금 명목으로 3억 원을 받은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습니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히 최초 청탁이 최 씨를 거쳐 박 전 대통령에 전달됐고 안종범 전 수석이 박 전 대통령 지시를 국토교통부에 내려보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 지시를 받은 안 전 수석이 지난해 국토부에 해당 지역의 사업지구 지정을 검토하라고 수차례 지시한 겁니다.

검찰은 먼저 한모 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기고 데이비드 윤에게는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를 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씨의 추가 혐의도 검찰은 확인해 나갈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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