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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백악관 만찬 전 '북 돈줄 창고' 단둥은행 제재 발표

입력 2017-06-3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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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데 백악관 만찬 직전에 미국 정부는 대북 제재방안을 새롭게 내놨습니다. 중국의 단둥은행이 북한의 불법 돈 창구 역할을 했다며 이 은행과의 거래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건 물론 북한 제재이지만 중국에도 분명한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김현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문 대통령의 백악관 첫 방문 불과 4시간 전.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단둥은행을 돈 세탁 우려 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미 재무장관 : 이 은행은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미 금융 시스템에 접근이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이 지난해 5월 북한을 자금세탁 우려 대상국으로 지정한 이후 관련 금융 기관에 대한 첫 제재입니다.

북한과 밀접한 다롄국제해운과 중국인 2명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단둥은행 제재는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은행 식' 돈 줄 죄기가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당시 자산 2500만 달러가 동결된 북한은 국제사회에 '피가 얼어붙는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필요하다면 어느 나라 기업이든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중국에 대한 추가적인 세컨더리 보이콧 식 제재를 압박한 겁니다.

트럼프 정부는 지난 4월 미중 정상회담 때도 만찬 중 시리아에 대한 폭격을 감행, 중국과 북한에 간접 경고를 던진 바 있습니다.

미국의 조치는 북한이 적절한 행동을 보이지 않는 한 제재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겠다는 신호를 중국, 한국에 동시에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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