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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대선 캠프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경청과 협치 강조

입력 2017-05-16 13:03

"청와대 말 일방적으로 전하지 않겠다"

"안희정·이재명 캠프 사람도 靑 올 수 있어"

"전 정부 인수인계 없어…언론 소통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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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말 일방적으로 전하지 않겠다"

"안희정·이재명 캠프 사람도 靑 올 수 있어"

"전 정부 인수인계 없어…언론 소통 늘리겠다"

박수현, 대선 캠프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경청과 협치 강조


박수현, 대선 캠프에서 청와대 대변인으로…경청과 협치 강조


박수현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안희정 캠프 대변인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입 역할까지 맡게 됐다. 그는 청와대 입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하지 않으면서 정당과는 협치하고 언론과는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16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건조한 소통에만 의지하지 않고 따뜻한 소통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청와대의 말만 일방적으로 전하는 것이 아니라 여야 모든 정당 대변인의 발표를 국민 발표라 보고 꼼꼼히 경청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그는 브리핑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을 시작으로 안희정 충남지사 측근이 청와대에 발탁될 가능성에 대해 "안희정 캠프든 이재명 캠프든 아마 그렇게 기대해도 되지 않겠느냐"면서 "협치 정신이 내부에서부터 잘 반영될 것으로 이해한다. 기계적 협치가 아닌 전체의 협치 정신이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밤(15일) 늦게 임종석 비서실장으로부터 (청와대 대변인 인사) 연락을 받고 아침에 첫차타고 올라왔다"면서 "대통령은 아직 못 뵈었고, 안희정 지사에게는 이른 아침에 전화했는데 안 받더라"고 웃었다.

청와대 인사가 전반적으로 늦어진다는 평에 대해서는 "(임 비서실장이)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나 춘추관장 같은 관련자들의 업무가 과중하고 기자들의 목마름이 있어서 대변인을 먼저 급하게 발표한다고 말씀했다"면서 "여러가지 인사를 잘 정리해서 한번에 세팅을 해서 하려했는데 시간이 조금 걸렸다고 한다. 청와대 부대변인은 아직 안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 전 정부의 불통 논란을 의식한듯 언론과 소통하는 장을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임자가 어떻게 했는지 물어볼 수 없고 인수인계도 없다"면서 "관례적으로 후임 정부 안착을 위해서 이 정도 인수인계를 해야한다고 하는 부분이 있다면 도덕적·관습적 측면에서 보면 (박근혜 전 정부는) 그 것에 반(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새로이 파악해봐야겠지만 기자들과 많이 대화하는 기회를 늘리며 준비해가려 한다"면서 "청와대 브리핑을 오전에 정례적으로 하고 오후에도 하겠다. 나도 취재원이 되어서, 취재를 해서 신속하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로 언론개혁이 거론된 점에 대해 "모든 국정과제의 방향 설정과 내용 등은 첫 출근한 대변인이 말씀드리기 무리"라며 "새 정부에게 기대하는 국민 다수의 소망이 반영되고 시대 정신이 반영될 방향으로 여러 의견 들으면서 국정과제 실천 방법을 해나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신임 대변인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50여 분 머물다 떠나면서 "40년 전 군복무할 때 수도방위사령부 소속으로 청와대 경호실로 파견와 청와대에서 근무했었다. 그때는 청와대가 아닌 전방에 보내달라고 소원수리를 4번이나 썼는데 안됐다"면서 "40년만에 청와대 대변인으로 돌아오니 감회가 남다르다. 열린 대변인, 낮은 대변인, 또 친절한 대변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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