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6월 3일 화요일, JTBC 뉴스 아침&입니다. 6·4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는 마지막 총력전을 펼칩니다. 여당은 박근혜 정부를 살리기 위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보수층 결집에 나섰고요, 야당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정부의 무능을 부각시키며 정권심판론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월호 사고 희생자들의 49재입니다. 아직 16명의 실종자가 바다에 남아 있지만, 사고해역 기상악화로 며칠째 수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강나현 기자! (네, 진도 팽목항에 나와 있습니다.) 아직까지 수색이 중단된 상태인 거죠?
[기자]
네, 그저께 새벽 이후 지금까지 3일째 수색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기상악화가 원인인데요.
비가 내리고 파도도 높고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고 있어 수색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수색과 선체절단 작업을 돕던 바지선 2대도 그저께 인근 섬으로 대피를 한 상태고 잠수사들도 육지로 나와 있습니다.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는 가운데 초속 14m의 강한 바람이 불 전망인데요.
구조팀은 모레는 돼야 수중 수색을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사고 희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으로 13일째 그대로입니다.
[앵커]
수색은 중단된 상태지만 민간 잠수사 충원이라든가 여러 가지 준비를 해야 할 텐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수색이 길어지면서 잠수사들의 피로가 극심한 상황이고 부상도 늘고 있는데요.
지금처럼 수색이 중단됐을 때 민간 잠수사 충원 등의 준비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범정부대책본부 관계자는 민간 잠수사가 당장은 더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지금의 잠수사들만으로도 문제가 없다는 건데요.
하지만 잠수사 1인당 하루 1회 투입 원칙을 지키려면 잠수사들이 더 필요합니다.
현재 12명의 잠수 요원이 선체 절단 작업에 투입되고 있는데 정조 시간 한 번에 4명씩 잠수를 한다 쳐도, 정조 시간이 하루 4차례니까 16명이 대기를 해야 하는데 인원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이번에 선체 절단 작업을 하던 잠수사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도 잠수사의 안전과 연결되는 인력 확보에 당국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