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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 박주영 입국 11일째, 여전히 두문불출

입력 2012-05-24 13:45 수정 2012-05-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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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두절' 박주영 입국 11일째, 여전히 두문불출


박주영(27·아스널)은 입국한지 11일이 지났지만 두문불출하고 있다. 지난 14일 언론의 관심을 피해 귀신같이 입국한 박주영은 대한축구협회가 기자회견을 통해 병역 논란 해명을 권고했으나 외면했다. 박주영은 외부와 연락을 끊고 은둔 중이다. 여전히 행방이 묘연하다.

◇ 축구협회와 여전히 연락두절

축구협회 관계자는 24일 "박주영은 물론 부모와 처가로부터 전혀 연락이 없다. 국내에 머물고 있는지 조차도 확인이 안된다"고 전했다. A대표팀 동료 기성용(셀틱)도 "저도 주영이 형과 연락이 안 된다"고 말했다.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감독은 "주영이와 3주 전쯤 한 차례 통화했으나 최근에는 연락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결혼한 박주영은 서울 동부이촌동 신혼집과 대구시 동구 부모님 집을 오가며 세상일을 피해 칩거 중일 것으로 보인다. 고향 대구에는 박주영이 다니는 다락방선교회도 있다.

◇ 병역법상 한국 거주 제한되는 박주영

박주영은 맘 편히 한국에 있기도 쉽지 않다. 병무청 관계자에 따르면 모나코 장기체류 자격을 얻어 2022년까지 입대 연기가 가능한 박주영은 병역법상 1년간 영리활동을 하면서 60일간 국내에 머물면 연기가 취소될 수 있다. 규정상 대표팀에 뽑혀 축구협회로부터 수당과 격려금을 받은 것도 영리활동에 포함된다. 지난해 8월29일 연장허가를 받은 박주영은 한국에 머물 수 있는 날은 그리 많지 않다. 박주영은 개인 휴가를 제외하고 연평균 A매치 경기와 소집을 위해 약 40일 정도 체재했다.

박주영은 현재 영리활동은 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 광고 계약 건등이 맞물릴 경우 해석의 여지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박주영이 이미 외국으로 나갔을 수도 있다는 루머도 돌고 있다.

◇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추진 중

지난해 9월 아스널에 이적해 정규리그에서 7분을 뛰는데 그친 박주영은 이적 또는 임대가 유력하다. 독일 축구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주영은 독일 분데스리가 팀을 알아보고 있다. 비록 아스널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한국 축구 대표팀과 프랑스 모나코에서 꾸준한 득점포를 가동한 박주영은 매력적인 카드다.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손흥민(함부르크)이 활약하고 있는 독일 분데스리가는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가치가 상승하고 있다.

K-리그 복귀는 국내 영리활동에 해당하기 때문에 병역 연기를 포기해야만 선택할 수 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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