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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텃밭' 텍사스서 바이든 우세…승부 예측불가

입력 2020-11-04 11:44 수정 2020-11-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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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워싱턴의 분위기를 다시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주요 경합 지역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데, 특히 플로리다에서 박빙의 승부가 전개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플로리다는 선거인단 29명으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걸린 곳입니다. 

지금 언론기관마다 다소 수치의 차이는 있습니다만, 대략 90% 초반대 개표가 이루어졌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약 51% 선, 바이든 후보는 48%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이 3%p 가량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표수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략 556만 표, 바이든 후보는 520만 표 정도입니다. 30만 표 정도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 있는데요. 

지금 10% 미만의 개표 발표가 남아있는 점을 감안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상당히 유리한 입장입니다. 

이대로 우세를 굳히게 되면 트럼프 대통령으로선 선밸트 이른바 남부 온화한 지대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이 되겠습니다.

반면에 북부 오하이오주에선 예상과는 다른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60% 가량 개표가 진행되고 있는데 바이든 후보가 오히려 51.3% 정도로 5%p 이상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습니다.

개표 초반에는 10%p 가량 바이든 후보가 앞섰는데 격차는 조금 줄었습니다.

따라서 오하이오주 추세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믿었던 또하나의 지역, 텍사스주에서도 기존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 나타나고 있죠?

[기자]

텍사스주가 지금 가장 관심있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대략 60% 가까이 개표가 됐는데,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한 지지 기반인데, 지금은 바이든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고 있습니다. 아직 개표 중반이어서 섣불리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만약에 텍사스를 놓치게 된다면 이번 선거에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플로리다와 텍사스 상황을 살펴봤는데 이 같은 긴박한 상황들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펜실베이니아의 중요성은 그만큼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와 위스콘신주는 선거 당일까지 우편투표를 개봉할 수 없게 돼 있습니다. 

따라서 현장 투표가 먼저 집계되고 있는데 일단 출발은 바이든 후보가 상당히 앞서가는 쪽입니다.

따라서 현장투표가 먼저 집계되고 있는데, 일단 출발은 바이든 후보 쪽입니다. 

당초 현장 투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펜실베니아 는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앞서갈 것으로 전망됐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까 바이든 후보가 오히려 더 선전하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 당일 우체국 소인이 찍혀 있으면 이후 사흘째 되는 날 도착분까지 우편 투표가 유효합니다.

따라서 개표 확정까지는 며칠이 걸릴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케이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은 "개표는 결코 오늘 끝나지 않는다"며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후보 양측이 지금까지 확보한 선거인단 수는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이 역시 집계 기관마다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만 대략 트럼프 대통령이 90명 선, 바이든 후보는 120명 가까이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선거인단 숫자로는 한 20여명 바이든 후보가 일단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사전투표자 수가 1억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전투표 열기가 정말 뜨거웠는데요. 예상했던 대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결과로 이어지게 될까요? 

[기자]

일단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는 개표 상황으로는 그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대선 사전투표 참여자는 조기 현장투표 3천 600만명, 또 우편투표 6천 500만명, 합해서 1억 100만명입니다.

4년 전 전체 투표자의 70%가 넘는 수치입니다. 

미국은 투표 현장에서 유권자 등록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유권자 숫자는 아직 파악이 안 되지만 이번 대선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1억 5천만 명의 3분의 1을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

사전 투표자의 45%는 민주당 지지자로 나타나고 있어서 일단 바이든 후보에게 그 점이 다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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