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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가족, 영상으로라도…'면회금지' 요양원의 추석

입력 2020-09-30 21:11 수정 2020-09-3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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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물리적 거리는 둬야하지만 마음의 거리는 더 좁혀야 하는 시대입니다. 추석인데도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하는 자녀들은 영상 편지로, 또 단체 통화로 마음을 전했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요양원에 있는 김양례 씨를 위해 4남매가 노래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애교 섞인 춤까지 선보입니다.

[어머니~사랑해요!]

오정옥 씨 가족은 영상 편지를 띄웠습니다.

[김현실/오정옥 씨 딸 : 엄마 이거 기억나? 엄마가 만들었는데 음악도 나온다]

[나동일/오정옥 씨 손자 : 옥수수도 잘 안 먹으니까 일일이 다 골라서 손으로 빼서 주시고 그런 게 많이 생각이 나요]

아흔 살 이근영 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지난 4월 이후 가족과 못 만났습니다.

[이경기/이근영 씨 아들 : 아버지가 올 추석은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저희도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결국 요양원에서 준비한 대형 영상통화로 대신했습니다.

대형 화면에 부산, 거제, 천안 등 6개 지역에 흩어져 사는 자식과 손자들의 얼굴이 나옵니다.

[생신 때 찾아뵐게요]

[할아버지 인사드리러 갈게요. 할아버지 사랑해요]

[건강하게 잘 살면 되지]

코로나19는 요양원의 추석도 바꿔놓았습니다.

[홍보연/장흥 행복드림노인요양원장 : 면회가 제한이 됐고 외박, 외출은 물론 안 되고요. 더 외로운 명절이 될 거라고 생각이 돼요.]

하지만 가족들의 애틋한 마음은 영상을 통해 전해지고 있습니다.

[엄마 사랑해. 우리 엄마 너무 보고 싶어요]

(화면제공 : KT / 영상디자인 : 송민지 / 영상그래픽 : 이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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