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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보이콧 시 역풍 맞는다"…조국 청문회 '예정대로'

입력 2019-08-29 07:22 수정 2019-08-29 09:21

여야, 증인 채택 문제 놓고 이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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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증인 채택 문제 놓고 이견 팽팽


[앵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를 청문회에 세울 수 없다며 조국 후보자 청문회 거부를 검토했던 자유한국당이 일단 예정대로 그러니까 9월 2일과 3일 이틀 동안 청문회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청문회 보이콧을 할 경우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다는 의견이 많아서 최종 결정을 유보한 것입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은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 보이콧을 검토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역사상 피의자인 후보자를 인사청문회에 올린 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긴급 의원총회에서 의견이 갈렸습니다.

상당수 의원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신중론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청문회 구도가 야당에 유리하고, 여야 합의를 통해 청문 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청문회 거부는 국민들이 보기에 부적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도부는 고심 끝에 보이콧을 유보하고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당은 보이콧 카드를 일단 두고, 후보자의 자진 사퇴나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주장할 방침입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한국당의 청문회 보이콧 검토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청문회 증인 채택을 놓고서도 조국 후보자 가족을 불러야 한다는 야당과 절대 안 된다는 여당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어제) : (핵심) 몇몇 분들만 민주당에서 수용해 준다면 25명에서 축약을 할 용의는 있습니다.]

[송기헌/더불어민주당 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어제) : 청문회가 아니라 정체공세의 장으로 장으로 만드려는 취지가 있는 것 같아서 다른 증인들은 저희가 받을 수가 없습니다.]

증인 채택 문제가 오늘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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