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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폼페이오-강경화 통화 소동이 한·미 워킹그룹 계기"

입력 2018-11-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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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간 소통을 강화하는 워킹그룹을 설치하기로 발표하면서 그 배경에 여러가지 해석이 나왔습니다. JTBC 취재결과, 우리 정부가 워킹그룹을 제안하게 된 직접적인 배경은 '남북군사합의'를 둘러싸고 강경화 외교장관과 폼페이오 국무장관 사이에 빚어진 해프닝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가 실무 차원에서 소통을 강화하기위해 설치하기로 한 워킹그룹은 우리측이 먼저 제안했다는 것이 청와대와 정부의 설명입니다.

취재 결과, 실무 워킹그룹을 제안한 직접적인 이유는 지난 9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강경화 장관의 전화 통화가 결정적 계기였습니다.

당시 폼페이오 장관은 강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군사합의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추후 오해를 푼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나 미 국방부와 협의를 해왔던 내용인데, 정작 미국 내부에서 공유가 안됐던 것입니다.

이 과정은 최근 국감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강경화/외교부 장관 (지난달 10일 국정감사) : (폼페이오 장관이) 충분한 브리핑을 못 받은 상황에서 여러 가지 질문이 있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 사건이 영향을 끼친 것이 맞다"며 "우리 정부가 미국 측에 설명해도 미국 내부에서 공유가 안되는 부분들이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

이런 이유로 남북 관계에서 우리가 과속하는 것을 미국이 견제하기 위해 워킹그룹을 만들었다는 분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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