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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일출 볼 수 있어요"…전국 해맞이 명소 북적

입력 2017-12-31 20:16 수정 2017-12-3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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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도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전국 해맞이 명소에는 벌써부터 새해를 뜻깊은 곳에서 맞으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해맞이 명소죠. 포항의 호미곶, 연결합니다. 윤두열 기자! 윤 기자 뒤로, 벌써부터 사람들이 꽤 보입니다?
 

[기자]

제가 5시쯤에 이곳에 도착을 했는데요. 오는 길이 차로 꽉 막혀서 애를 먹었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 경북 포항의 호미곶 해맞이광장도 벌써부터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주변의 숙박업소나 카페 등도 일찌감치 예약이 끝났습니다.

지난해에는 AI가 무섭게 번지면서 전국 대부분의 해넘이, 해맞이 행사가 취소가 됐었죠.

올해도 서해안 쪽의 행사는 많이 취소가 됐지만 영향이 다소 적었던 동해안 쪽은 사정이 조금 다릅니다.

이곳 호미곶을 비롯해서 강릉의 경포대, 부산의 광안리 그리고 울산의 간절곶 등에서는 내일 해맞이 행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특히 이곳 호미곶에는 내일 아침에 평창 동계올림픽 성화가 도착을 하게 됩니다.

새해 해와 성화를 일치시키는 퍼포먼스를 진행합니다.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고 특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 시민들을 위로하는 행사입니다.

[앵커]

지금 많은 분들이 또 기대하고 계실 텐데 문제는 날씨 아니겠습니까? 내일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을까요?

[기자]

내일 아침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아서 일출을 깨끗하게 볼 수 있겠습니다.

어제까지는 미세먼지 때문에 오늘은 황사 때문에 전국이 답답했었는데요.

저녁부터 불어오는 북서풍으로 지금은 공기가 한결 나아졌습니다.

다만 찬공기 때문에 기온은 다소 떨어질 전망입니다.

무술년 첫해는 7시 26분에 독도에서 가장 먼저 뜹니다.

울산 간절곶이 7시 31분, 이곳 포항의 호미곶은 7시 32분에 해가 뜨고 서울은 7시 47분에 일출을 감상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저희가 또 생각해 봐야 할 게 포항 호미곶이면 이번에 지진 피해가 컸던 곳들과도 가깝지 않습니까? 이런 연말연시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없는 분들도 아주 많을 것 같습니다.

[기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이 거주하는 임시대피소에는 아직도 500여 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재민 수가 급격하게 줄다가 정체된 데는 강제 이주판단 정밀안전점검 진단을 통해 강제 이주판단이 내려진 건물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흥해의 대웅파크멘션에 대해 진단을 한 결과 즉시 이주해야 한다는 판단이 내려져서 70가구가 현재 짐을 꾸리고 있습니다.

큰 실의에 빠진 충북 제천도 연말연시의 들뜬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고 추모 분위기만 가득합니다.

화재참사의 아픔을 같이 하기 위해 충북도 전체에서 해넘이, 해맞이 행사는 취소됐습니다.

또 제천 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분향소에도 하루 종일 추모를 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지금까지 포항 호미곶에서 JTBC 윤두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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