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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클릭]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성범죄 고발한 미투 캠페인

입력 2017-1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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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임지 '올해의 인물' 성범죄 고발한 미투 캠페인

이틀 전 뉴스현장에서 예고를 했었죠? 타임지 선정 올해의 인물이 오늘(7일) 새벽 발표됐습니다. 바로 침묵을 깬 자들, 권력을 쥔 남성들의 성범죄를 폭로한 피해자들입니다. "나도 당했다" 미투캠페인으로 더 유명하지요.

[다나 루이스/호텔 직원 : 만약 내가 말할 수 있다면, 내가 일어설 수 있다면, 누군가가 나와 함께 일어설 수 있지 않을까…]

[애슐리 쥬드/배우 : 우리들에게는 이런 일들을 이야기할 곳이 없었어요. 하지만 난 지난 몇 년간 확실히 발언을 해왔습니다.]

[메긴 켈리/언론인 : 이렇게 살아갈 수는 없었어요. 내 딸 아이를 위해 뭔가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지, 내 자신을 위해 뭔가 바꿔야겠다고는 미처 생각 못 했죠.]

[로즈 맥고완/사회운동가 : 난 당신들이 분노를 한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사람들은 두려워해요. 특히 여성들에게는 조건을 달죠. 예의를 차려라.]

[메긴 켈리/언론인 : 착하게 대하라. 친절하게 대하라. 호감형이 되어라. 풍파를 일으키지 말아라. X 같은 소리죠.]

할리우드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에 대한 성추행 고발로 시작된 미투 캠페인, 유명 배우 케빈 스페이시와 더스티 호프먼을 비롯해 미국의 정재계 거물들을 퇴출시켰고, 급기야 해외에서도 불이 붙어 영국 장관들이 줄줄이 옷을 벗게 만들었습니다. 올해의 인물 2등과 3등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차지했는데요. 지구 최강의 권력을 쥔 남성들을 꺾은 미투 캠페인에 박수를 보냅니다.

2. 북한 해킹 프로그램 유통시켜 수익금 북에 송금

북한 해커가 만든 불법 프로그램을 국내에 유통시키고 수익금을 북한에 송금한 3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허모 씨는 2010년 중국에서 북한 공작원 A 씨를 알게 됐는데요. A 씨는 게임 해킹 프로그램을 만들어줄 테니 남한에 판매해서 수익금을 나누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게임을 조작해 비싼 아이템을 쉽게 얻도록 하는 것인데, 불법인 것은 둘째치고 돈의 일부는 북한 정부로 들어갔습니다. 북한 공작원이 "우리 쪽은 만약에 사장님(허씨)한테서 50위안을 받는다 하면 40위안은 나라에 바칩니다"라고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허 씨는 북한 측에 2억 4000만원에 달하는 돈을 송금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 프로그램 안에 바이러스를 숨겨서 주요 기관을 공격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2012년 많은 방송국들의 서버를 다운시킨 것이 바로 이 수법이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허 씨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국정원과 사이버사령부, 원래는 이런 사람들 잡아내는 기관들 아닌가요?

3. 방탄소년단 열풍, 이번에는 서울시 관광 홈피 다운

전세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방탄소년단. 이번에는 서울시 관광 홈페이지를 마비시켰습니다. 방탄소년단의 서울 홍보곡 '위드 서울'의 무료 음원이 홈페이지에 공개되면서 접속자가 폭주했기 때문인데요. 평소보다 100배 이상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3시간 반 동안 서버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이렇게 보시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라고 쓰여 있죠. 노래가 얼마나 좋길래 다들 열광하는 건지 들어볼까요?

+++

With Seoul (위드 서울)
방탄소년단

오! 서울 그래 나 이곳에서
모든 걸 준비해 기대해 행복해질 테니까
오! 서울 그래 나 이곳에서
나 언제나 우우 너를 듣고 바라보고 안을게

+++

노래 좋지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시가 방탄소년단을 너무 과소평가해서 서버가 다운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있습니다. 유튜브에 뮤비를 올리면 조회수가 1억 회를 넘나들고 각종 SNS에서도 언급 회수 1위를 달리는데 말이죠. 서울시는 방탄소년단이 월드스타급으로 뜨기 전인 올해 5월에 홍보모델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금도 많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세계를 휩쓸고 있는 방탄소년단에게 신경 좀 써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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