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직 전격 사임

입력 2016-02-18 16:0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서병수 부산시장,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직 전격 사임


서병수 부산시장이 부산국제영화제(BIFF) 조직위원장직을 사임한다.

서병수 시장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와 영화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 시키고 새로운 혁신과 변화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당연직인 조직위원장직을 사임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 시장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예술적 영역에서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려고 노력해 왔으나 시장이 조직위원장을 맡음으로써 독립성을 저해하는 것으로 비춰져 조직위원장직을 민간에게 넘기기로 했다"고 밝히고 "지난 20년간 시장이 맡아 온 조직위원장을 금년부터 민간 조직위원장이 맡아서 자율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20년을 준비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영화제와 더불어 영화산업이 발전해야 '영화의 도시 부산'이 될 것"이라며 "민간 조직위원장 체제로 전환돼도 부산국제영화제가 잘 치러지도록 변함없이 부산시가 적극 지원하고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 새 출발을 계기로 부산시는 영화 생태계조성을 위한 펀드조성, 종합촬영소 건립 등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영화도시로 발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지원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고 "부산국제영화제 운영을 둘러싼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와 주실 것"을 당부"했다.

서 시장이 조직위원장을 사임하기로 전격 발표함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는 관련 조례와 정관 등을 개정해 새로 민간 조직위원장을 선출하는 등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됐다.

먼저 오는 25일 부산국제영화제 2016년 정기총회에서 지난 제 20회 부산국제영화제 결과 보고와 2015년도 수지결산(안) 및 2016년도 사업계획안과 수지예산안 등을 심의 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날 서 시장의 조직위원장 사임에 대한 후속 조치 등이 논의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자로 임기 만료되는 이용관 집행위원장을 다시 위촉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해 서병수 조직위원장과 함께 동반 사퇴하는 것으로 가닥 잡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임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좀 더 자율적인 환경에서 새로운 20년을 준비하기 위해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맡기겠다는 방향은 높이 평가한다"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정관 개정 등을 촉구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