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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천재' 김경률, 숨진 채 발견…경찰·당구연맹 엇갈린 입장

입력 2015-02-2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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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천재' 김경률, 숨진 채 발견…경찰·당구연맹 엇갈린 입장

'김경률'

국가대표 당구선수 김경률(35)이 숨진 채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23일 고양시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15분 경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당구선수 김경률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인근 주민이 김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고 직후 수사에 나선 경찰은 김경률이 아파트 11층 자택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타살 혐의점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김경률은 2주 전 메이저 당구업체와 후원계약을 체결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해당 아파트 경비원은 "빨래같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나와 보니 사람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경제적인 문제나 다툼이 있었다는 등의 내용도 없고 신체에 외상도 없다"며 "베란다 창문이 열려있는 점을 미뤄 스스로 뛰어 내린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며 자살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3일 오후께 대한당구연맹 측은 "한국 당구 세계화에 앞서며 세계 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 선수가 22일 오후 3시경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며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해 경찰의 입장과는 달리 표현했다.

한편 '당구의 신'이라 불렸던 국가대표 당구선수 출신 김경률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지냈으며 2011년에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최고 순위인 세계 랭킹 2위까지 밟았다. 2013년 세계 쓰리쿠션 선수권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했었다.

유가족 요청에 따라 김경률의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다.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에 소재한 명지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6일이다.

(JTBC 방송뉴스팀)
사진=김경률,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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