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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 하다 경찰까지…'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위협당해

입력 2021-04-12 20:53 수정 2021-04-13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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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룸은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해서 거의 빠지지 않고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결코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서도, 또 이런 비정상적인 상황에 익숙해져서도 안 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주말에 뉴욕에선 사복을 입고 순찰 중이던 아시아계 경찰관까지 위협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한인 프로게이머도 증오 범죄를 당한 경험을 털어놨습니다.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복 차림으로 순찰 중이던 아시아계 경찰에게 시비를 건 30대 흑인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이 남성은 기차역 엘리베이터에 함께 탑승한 경찰에게 "무덤으로 가지 않으려면 중국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다고 뉴욕경찰국은 밝혔습니다.

경찰 얼굴을 흉기로 찌르겠다는 위협까지 했습니다.

텍사스주에 거주하며 프로게이머로 활동 중인 한국인 이의석 씨도 증오 범죄를 당했다고 했습니다.

[이의석/프로게이머 : 미국인들이 저에게 와서 기침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부러 기침하면서 욕하고 웃고 진짜 심하거든요.]

욕설도 들어야 했습니다.

[이의석/프로게이머 : 저희를 막 조롱하면서 XX 중국인들이라고 욕하고 저희한테…]

증오 범죄를 피하기 위해 팀 유니폼을 입는다고도 했습니다.

[이의석/프로게이머 : 유니폼 입으면 선수 때문에 여기 왔구나 해서 건드리지 않는데 일반 옷 입고 돌아다니면 에라이 하며 욕하고 도망갑니다.]

이씨 소속팀 구단주도 증오 범죄 해결을 위해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크 러팔리/댈러스 퓨얼 구단주 : 인종적 색깔, 성별 어떤 것이든 이와 관련해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을 보게 되면 그것이 잘못됐다고 알려줘야 합니다.]

캘리포니아 뉴섬 주지사는 이곳 LA 한인타운을 찾아 아태계 단체장들과 함께 아시안 증오 범죄 대책 마련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개빈 뉴섬/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 (현지시간 9일) :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 또는 어떠한 공격을 당할까 걱정돼 외출하는 게 두려운 상황은 용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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