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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장관 "한·일 양국에 매우 실망…해결 촉구"

입력 2019-08-29 07:28 수정 2019-08-2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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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해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이 "한·일 양국에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급 인사가 한국과 일본을 모두 거론하면서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낸 것은 처음입니다. 지소미아를 대신해 동맹의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합니다.

임종주 특파원, 한·일 양국을 향해서 실망감을 표시했다는 마크 에스퍼 미 국방 장관, 구체적으로 뭐라고 말했습니까?

[기자]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오늘(29일) 조셉 던포드 합참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온 말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을 들어보겠습니다.

[마크 에스퍼/미 국방장관 : 한·일 양측이 관여된 이 사안에 실망했고 여전히 그렇습니다. 도쿄와 서울에서 만난 상대방에게 표현했고 해결을 권고·촉구도 했습니다.]

[앵커]

앞서 미국 고위 당국자를 통해 지소미아 결정의 번복을 촉구하는 말이 나왔다는 보도도 있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까?

[기자]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다만, "한·미·일이 공동의 위협에 직면해 있다"면서 "속히 중요한 궤도로 되돌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우회적인 언급으로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앵커]

자, 그런데 국방부 차관보는 공개 행사에서 지소미아 종료 결정의 재고를 언급했죠?

[기자]

랜들 슈라이버 미 국방 차관보가 미 싱크탱크 강연에서 북한과 중국의 위협을 거론하면서 지금 안보 상황에서는 지소미아 외의 다른 정보공유 방법은 매우 번거롭고 불편하다며 재고를 요구했습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랜들 슈라이버/미 국방차관보 : 한·일 양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관계를 개선할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한국이 지소미아를 연장할 것을 요구합니다.]

[앵커]

임종주 특파원, 조셉 던포드 미 합참의장 지소미아의 대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같은 취지의 언급을 했다고 들었는데 그렇습니까?

[기자]

에스퍼 국방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한 조셉 던포드 미합참의장은 지소미아 만큼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대안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대안으로 언급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을 지칭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목도 들어보겠습니다.

[조셉 던포드/미 합참의장 : 지소미아 만큼 매우 강력하고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정보공유 방법을 갖고 있어요. 동맹의 위기나 비상시에 대처할 방법들이 있어요.]

[앵커]

끝으로 한가지만 더 살펴 보죠. 조윤제 주미 대사가 미국의 지소미아 연장 희망과 관련해 설명한 내용이 있다고요?

[기자]

조윤제 주미대사는 특파원 간담회에서 여러 채널을 통한 미국의 연장 희망이 있었다면서 그에 반해 종료 결정이 이뤄진 데 대해 미국이 실망감을 표현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반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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