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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서훈 특사단 방미길…'북미 대화' 중재 나선다

입력 2018-03-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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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을 방문했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이 오늘(8일) 미국으로 떠납니다. 트럼프 대통령 측에 특사단의 방북 성과를 설명하고 북미 대화를 중재할 예정입니다. 이미 발표된 남북간의 합의문 이외에 미국에 더 전할 내용이 있다고 청와대가 밝혔고, 가장 높은 수준의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 대한 북한의 답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8일 목요일 아침&, 이한주 기자가 첫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는 등 구체적 성과를 얻은 대북 특사단이 이번엔 미국을 방문합니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2박 4일의 일정으로 오늘 오전 방미길에 올라 방북 성과와 관련한 우리 입장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특사단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포함해 맥 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국장 등 핵심안보라인과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사단은 이 자리에서 남북 대화에 대한 미국의 지지와 함께 북미 대화 수용을 촉구할 예정입니다.

미국 역시 평창 올림픽에서 펜스 부통령을 통해 북한과의 대화를 추진했던 만큼 특사단의 제안에 긍정적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변수는 북한이 요구하는 북미 대화의 조건입니다.

북한은 전향적인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최종적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뿐 아니라 체제 보장과 공식 수교가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북한이 현재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과 함께 미국을 겨냥한 대륙간 탄도미사일 개발 중단을 먼저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때문에 미국은 북한이 대화 조건으로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 특사단으로부터 꼼꼼히 확인한 다음 북미 대화의 수준을 결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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