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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부산영화제 상영 방해…티켓 사재기 새 정황

입력 2017-10-19 08:50 수정 2017-10-1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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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다이빙벨 상영을 막기 위해 이른바 티켓 사재기를 지시했다는 청와대 관계자의 증언이 나온 바 있습니다. 이어서 이 티켓 사재기가 실제로 실행됐음을 의심할 수 있는 자료도 나왔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이 상영됐는데 유난히 빈 자리가 많았습니다.

[부산영화제 관계자 : 현장에 두 번 다 있었거든요. 30%에서 조금 많이 잡으면 40%까지는 비었을 수도 있고…]

당시 예매 내역을 보면 이상한 점이 발견됩니다.

오전 9시 0분 6초부터 9시 32분 56초까지 약 33분 동안 114장이 판매됩니다.

부산은행에서 이뤄진 현금 거래였습니다.

부산영화제 티켓 예매는 인터넷과 부산은행 ATM에서 동시에 가능하지만 관객들은 대부분 인터넷 예매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다이빙벨'은 예매가 시작되자마자 전체 티켓의 약 4분의 1이 은행에서 팔려나간 것입니다.

누군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기 위해 티켓을 '사재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앞서 지난 5월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재판에서 강모 전 청와대 행정관은 '다이빙벨' 상영관 모든 좌석을 구매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증언했습니다.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 : 예매내역에서 비정상적인 흐름이 밝혀진 만큼 상영방해에 누가 가담하고 어떻게 실행했는지 검찰 조사가 뒤따라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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