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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사이트 특정 정당 편향"…여야, 국감 공방 예고

입력 2015-09-0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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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회 국정감사에서 포털사이트의 뉴스 편집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포털사이트에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긍정적인 기사보다 훨씬 많다고 보고 이를 시정해야 한다고 촉구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를 '포털 길들이기'라며 반박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 당직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포털사이트가 우리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다. 그런데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정말 심각할 정도다. 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포털 모바일뉴스 메인화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기사가 긍정적인 기사보다 훨씬 많다는 내용을 당 지도부에 보고한 바 있다.

그러자 새정치연합은 이를 두고 "포털 길들이기"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새정치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새누리당이 포털사이트가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국감에서 적극적으로 문제제기 하겠다고 나선 것은 총선을 앞둔 포털 길들이기"라고 규정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문재인 대표의 등장 빈도가 김무성 대표보다 높다는 것을 편향성의 근거로 드는 것은 웃음거리"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거듭된 국정실패에 대한 야당 대표의 비판이 더 많이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정부·여당의 포털 길들이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라며 "새누리당은 더이상 언론을 자기 편으로 끌여들여 선거에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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