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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띤 응원 대신 발열체크…코로나 속 달라진 '수능 풍경'

입력 2020-12-03 14:10 수정 2020-12-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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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전국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진행 중입니다. 코로나19 상황 속 치르는 수능이라 주의해야 하는 점도 훨씬 늘었습니다. 시험장 한 곳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전해 듣겠습니다.

윤재영 기자, 지금 시험이 치러지고 있는 시간이죠?

[기자]

서울 마포구 마포고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한창 3교시 영어 시험이 치러지는 시간이라 학교 앞은 사람이 없는데요.

낮 시간뿐 아니라 평소 수능 때와 비교하면 아침에도 썰렁하고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방역당국이 교문 앞에서도 방역지침과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당부했고, 교육부도 교문 앞 응원전을 자제해달라고 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아침 일찍 시험장에 도착한 수험생들은 체온을 측정해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들어갔습니다.

입실 시간보다 늦은 학생들은 긴급수송차량을 이용하기도 했고요.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이거나 이동이 어려운 수험생들을 위해 전담구급대도 지원됐습니다.

[앵커]

시험을 치르면서 마스크도 써야 하잖아요?

[기자]

맞습니다. 식사 시간만 빼고는 시험 시간 내내 마스크를 반드시 써야 합니다.

망사나 밸브형 마스크는 안 되고요, 열이 있으면 KF80 이상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자리는 모두 2m 거리를 두고 떨어져 있으니 위치를 바꿔선 안 됩니다.

수험생들은 점심시간에도 자기 자리에서 가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해야 했는데요.

책상에는 가림막이 설치됐고, 쉬는 시간마다 모든 시험실은 환기하고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에 확진된 학생들은 어떻게 치르고 있습니까?

[기자]

오늘(3일)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중 확진자는 35명, 자가격리 수험생은 404명입니다.

확진자들은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자가격리자들은 별도시험장에서 시험을 보고 있습니다.

또 아침에 증상을 보인 학생들도 별도시험실에 들어갑니다.

감독관들도 방호복을 입고 혹시 모를 감염 위험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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