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문 대통령 "남북 대화, 한미 공조 성과…'이면 합의' 없다"

입력 2018-03-08 07:19 수정 2018-03-08 10:5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7일) 여야 5당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하면서 대북 특사단의 방북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한미 공조의 성과를 강조했고 북한과의 이면 합의는 절대로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남북 정상회담이 지방선거를 이기기 위한 정치적 책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남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여야 대표를 만난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한미 공조의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에 대해서는 그때그때 사전에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하게 협의를 해왔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북미 대화가 필요하고 속도를 내야 한다. 한미 군사훈련을 연기할 수 없다는 우리 의견을 설명했다"며 "북측에서 이를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뿐이고, 그 판단을 들어봐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남북 대화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 제재와 압박이 이완되는 것은 없으며, 선물을 주거나 하는 것도 없다. 절대로 이면 합의도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언급도 있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천안함 용사를 생각하면 김 부위원장이 온 것이 마음 아프지만, 포괄적 책임만으로 대화를 안 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역시 오찬에 배석한 신용현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회담 내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 평화를 내세워 북핵 완성의 시간을 벌어주는 그런, 남북정상회담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성급한 낙관을 해서도 안 되지만 '다 안될 거다, 저쪽에 놀아날 거다'라고 해서도 안 된다"며 강한 어조로 반박했다고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