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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북핵 해법 집중 논의…'신 남방정책' 발표도

입력 2017-11-10 07:47

문 대통령, 인니 방문 일정 마무리…오늘 베트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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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인니 방문 일정 마무리…오늘 베트남행

[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오늘(10일) 마무리하고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으로 갑니다. 이에 앞서 어제는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있는 아세안 국가들과의 경제 협력 등 관계를 격상시키는 신 남방정책 구상을 밝혔고, 인도네시아와의 정상회담에서도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법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고석승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인도네시아의 지지를 확보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서의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하고 북한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저는 조코위 대통령께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적극적 지지해 주신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또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를 위해 2+2 외교·국방회의 등의 신설을 모색하고 방산 협력을 지속해나가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확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인근의 대형 상점을 깜짝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에게 전통 의상을 선물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경제인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신 남방정책 구상도 내놨습니다.

아세안과의 관계를 주변 4강 수준으로 격상시키고 이를 통해 우리 외교와 경제의 지평을 넓히겠다는 것입니다.

경제 교역도 2020년까지 현재 중국과의 교역 수준인 2000억 달러 규모로 확대해 경제 다변화를 꾀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아세안과의 협력에 공을 들이는 것은 북핵 문제 해법과도 관계가 있습니다.

아세안 10개국 모두 북한과 외교관계를 가진 국가여서, 북한을 대화 무대로 복귀시키는 데 아세안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2박 3일 간의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문 대통령은 오늘 두 번째 방문지인 베트남 다낭으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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