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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프랑스, 북핵 해결 선도적 역할 지속 기대"

입력 2016-06-04 11:58

취임 후 네번째 한·불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 개최
"양국 관계, 최상의 상태 확인…도움주는 친구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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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네번째 한·불 정상회담 뒤 공동기자회견 개최
"양국 관계, 최상의 상태 확인…도움주는 친구 됐으면"

박 대통령 "프랑스, 북핵 해결 선도적 역할 지속 기대"


박 대통령 "프랑스, 북핵 해결 선도적 역할 지속 기대"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와 유럽연합(EU)의 독자제재 결의를 도출해 내는 데 프랑스가 선도적 역할을 했는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파리 엘리제궁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취임 후 네 번째 정상회담을 가진 뒤 개최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저는 그간 프랑스가 북핵을 비롯해 한반도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입장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긴밀히 협조해 준 데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프랑스 양국이 북핵문제를 비롯, 당면한 지역 및 국제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협력의 범위와 폭을 확대시켜 나갔으면 한다"며 "북한이 핵포기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깨닫도록 하고, 북핵문제의 궁극적 해결이 될 수 밖에 없는 한반도 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도 프랑스 측의 이해와 지지를 구했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과 관련해서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양국 모두에게 중요하다"며 "이와 관련해 프랑스와 창업 생태계 조성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키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양국은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바이오, 인공지능, ICT 융복합 등 신산업 분야로 기술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투자 및 제3국 공동투자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번 저의 방문 계기에 창조경제, 과학기술, 신산업, 교육, 방송·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관간 약정 총27건 서명이 이뤄지는데 이를 토대로 분야별로 구체적 진전을 이루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인적·문화적 교류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행사가 양국 문화산업간 교류와 융합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방송 및 문화콘텐츠 산업협력 지원과 학생·관광객·지자체 등 인적교류 확대, 양국내 상대국 언어교육 증진 등 양국이 함께 협조해 나갈 분야가 많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이번에 프랑스 초·중등학교에서 한국어로 교육하는 과정이 개설된 것을 환영하고, 한국에서도 불어 거점학교 지정, 불어 집중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불어 교육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저는 오늘 회담 계기에 한국이 불어권국제기구(OIF)에 옵서버로 가입키로 했음을 알려드렸는데, 우리의 가입이 앞으로 불어권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저와 올랑드 대통령은 테러 대응과 아프리카 개발협력 확대, 기후변화 대응 등의 분야는 물론, 우리의 파리클럽 정회원 가입을 계기로 앞으로 국제금융체제의 주요이슈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저는 오늘 올랑드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프랑스 관계가 서로의 관심에 귀를 기울이고, 서로의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에 도움을 주는 그런 친구처럼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올랑드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적인 행동은 저희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고 핵확산이라는 것은 세계의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며 "프랑스는 한국의 우방국이다. 저희는 항상 한국 당국을 지지하고 곁에 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유엔의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저희는 북한의 그러한 도발이 제지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이 오는 4일 42년 전 유학했던 그르노블을 방문키로 한 것과 관련해 "그르노블은 유학생 시절 박 대통령이 체류했던 곳"이라며 "양국 간의 역사적, 돈독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다. 이러한 관계는 미래를 같이 준비하게 되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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