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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울린 시리아 소년의 호소…"전쟁만 멈춰줘요, 그게 전부"

입력 2015-09-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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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울린 시리아 소년의 호소…"전쟁만 멈춰줘요, 그게 전부"


"유럽으로 가길 원하지 않아요 그냥 전쟁만 멈춰줘요, 그게 전부예요" 3살 난민아이 에이란 쿠르디의 참혹한 죽음에 이어 이번에는 13살 시리아 난민 소년의 호소가 전세계를 울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아랍 위성방송 알자지라에 따르면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켈레티 역에서 독일행을 기다리던 시리아 난민 소년 키난 마살메흐(13)은 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했다.

시리아 남부 다라 출신으로 누나와 함께 유럽행을 선택한 마살레흐는 "유럽의 난민 위기 근본 해법은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세르비아나 헝가리, 마케도니아, 그리스 등 유럽인들은 시리아 사람을 싫어한다"고 자신이 거쳐온 국가들에서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마살메흐는 "시리아 사람들을 제발 도와달라"며 "시리아 사람들은 도움이 필요하고 우리는 유럽으로 가질 원하는 것이 아니며 그냥 전쟁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알자지라가 지난 2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이 인터뷰 영상은 16만 5000번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지난 2일 터키 해변에서 3살 짜리 꼬마 난민 아이 시신이 발견되며, 난민들의 참혹한 상황이 전해졌다.

숨진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 쿠르디는 빨간색 티셔츠와 반바지 차림의 시신은 엎드린 채 해변의 모래에 얼굴을 묻은 상태였고, 3살 꼬마 쿠르디를 받아줄 곳은 천국 밖에 없었나라는 슬픔과 안타까움이 전 세계로 퍼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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