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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혐의' 볼티모어 경찰 전격 기소…여검사 스타덤에

입력 2015-05-02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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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볼티모어 소요 사태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인 흑인 청년의 사망에 연루된 경찰관 여섯 명을, 검찰이 전격 기소한 건데요. 경찰의 거센 반발 속에 수사를 이끈 흑인 여검사가 전국적인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이상복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기자]

매릴랜드주 검찰은 볼티모어 흑인 청년 사망 사건을 경찰에 의한 살인으로 규정했습니다.

연행 과정에서 청년이 목 부분을 다쳤는데 경찰이 제때 치료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매릴린 모스비/미 매릴랜드주 검사 : (흑인 청년) 그레이는 도움을 요청했고
숨을 쉴 수 없다는 신호도 보냈습니다.]

단지 주머니칼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체포한 것도 불법이라며 경찰관 6명을 살인과 폭행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기소 발표 직후 시민들은 거리로 뛰어나가 환호성을 지르며 정의가 실현됐다고 외쳐댔습니다.

이번 수사를 지휘하고 파격적인 기소 결정을 내린 흑인 여검사 모스비는 전국적 스타로 떠올랐습니다.

[매릴린 모스비/미 매릴랜드주 검사 : 여러분들은 역사를 바꿀 선봉에 서 있습니다. 젊은이들이여, 지금은 우리의 시대입니다.]

공교롭게도 모스비는 부모를 포함해 5대가 경찰관을 지낸 경찰 집안입니다.

[매릴린 모스비/미 매릴랜드주 검사 : (경찰 가족이어서)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정의를 세우라고 검사 일을 맡긴 것 아닌가요.]

하지만 경찰은 모스비 검사가 성급한 결론을 내린데다 정치적 야심도 크다며 특별검사 임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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