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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문건 배후 지목 기막혀…당·청 소통 필요"

입력 2015-01-14 11:35

"박세일 여연원장 선임, 당분간 보류…당 평화 깰 생각없어"

"기업인가석방, 형기 80% 채우는 준칙 깨고 할 수 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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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일 여연원장 선임, 당분간 보류…당 평화 깰 생각없어"

"기업인가석방, 형기 80% 채우는 준칙 깨고 할 수 있겠나"

김무성 "문건 배후 지목 기막혀…당·청 소통 필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4일 '청와대 문건' 파동의 배후로 지목된 것과 관련 "그런 음해를 당하는 것도 기가 막힌데 제가 의도적으로 (메모를 노출시키기 위해) 사진에 찍혔다고 누명을 씌우는 것도 참 기가 막힌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너무 황당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있었는데 본회의장에서 다른 메모를 찾다가 찍힌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당·청 관계에 대해선 "좀 더 밀접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제 대통령도 언제든 만나겠다고 말씀하신 만큼 앞으로 정기적으로 만나서 격 없는 대화를 통해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부분을 없애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당 대표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어떤 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영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영입) 대상에는 그 누구도 배제할 수 없다"며 "어떤 분이라도 우리 정당의 이념과 뜻을 같이하는 분들은 당에 모셔올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진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의 여의도연구원장 선임과 관련해선 "당분간 보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청원 최고위원을 겨냥해 "당내에 소수이지만 강한 반대가 있기 때문에 당의 평화를 깰 생각이 없다"며 "시간을 갖고 반대하는 분들과 더 많은 대화를 할 생각이다. 당분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부정적인 견해를 밝힌 개헌 문제에 대해서는 "먼 장래를 볼 때 개헌의 필요성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만, 지금은 당장 꺼야 할 발등의 불이 우리 앞에 와 있다. 경제살리기는 때를 놓치게 되면 우리 미래세대에 큰 고통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선거구 획정 문제와 관련해선 "여야 합의가 있어야 하는데 현행 틀을 바꾸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역감정을 해소하고 지역 정당을 탈피하기 위한 방안으로 '석패율제' 도입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기업인 가석방 문제에 대해선 "제가 기업인 가석방이라는 단어를 쓸 일이 없다"며 "형기의 80%를 채워야 한다는 게 법무부의 준칙으로, 이걸 깨고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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