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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관객 몰리는 영화 '또 하나의 약속'…20만 돌파

입력 2014-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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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은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에서 근무하다 2007년 백혈병으로 숨진 고 황유미 씨 사건을 스크린에 옮긴 작품인데요. 적은 개봉관 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어제(11일) 하루 2만 3천 명의 관객을 모아 당일 기준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습니다.

누적관객도 22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5위인 '프랑켄슈타인:불멸의 영웅'의 절반에 불과한 스크린 수로 이뤄낸 결과입니다.

이런 성과까지 쉽지 않았습니다.

국내 굴지의 대기업 삼성전자를 정조준한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멀티플렉스 업체들이 예매율에 비해 개봉관을 적게 잡거나 축소했다는 등의 외압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결국 100여 개 관에서 개봉했는데, 입소문과 단체관람 등을 통해 관객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관객 : 힘든 사람들, 우리 같은 사람들 위한 영화 같아서 보러 왔어요.]

제작비 전액을 크라우드 펀딩과 개인투자만으로 조달한 첫 상업영화인데요.

[정지욱/영화평론가 : 상업 영화를 이렇게 과감한 메시지를 담아서 만들었다는 것은 한국 영화를 한 단계 더 높이는 큰 지평을 열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또 하나의 약속'이 우리 영화계에 또 하나의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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