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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해달라" 대면예배 강행한 교회…주민 시선 싸늘

입력 2020-08-30 19:12 수정 2020-08-3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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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으로 8일간 거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일요일만 되면 특히 사람이 많이 모여 문제가 됐던 교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데요. 많은 교회들이 정부 지침을 잘 따라줬지만 몇몇 교회들은 오늘(30일)도 평소처럼 모여서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예배는 생명과 같다는 그 마음까지 이해 못 하는 건 아닙니다만 특정 교회에서 퍼진 코로나로 생명을 잃은 사람도 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교인들이 하나둘씩 교회로 모여듭니다.

열을 확인한 뒤 예배당 안으로 들어갑니다.

대면 예배에 참석하려는 겁니다.

대면 예배가 금지됐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교인 : 주일이니까 모여서 하죠.]

구청 직원이 점검하러 온 뒤에야 대면 예배를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서울의 또 다른 교회입니다.

온라인 예배를 진행하고 있는데도 일부 교인들이 교회로 모였습니다.

교회는 오히려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다고 말합니다.

[영천교회 관계자 : 나라에서 하라는 거 철저히 지키고 있는데 예배만 드리는 거뿐이에요.]

예배를 존중해 달라고도 말합니다.

[동문교회 관계자 : 예배는 생명과 같은 부분이기 때문에 건드리면, 기자님들 목을 조르면 가만히 있을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근 주민들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인근 주민 : 정부에서 해라 할 적에 그때 해도 늦지 않잖아요. 그러게 말야, 문 닫으라고 한 것도 아닌데.]

오늘 서울에서만 30곳의 넘는 교회가 대면 예배를 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적발된 교회들에 대해서 고발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이인모/서울 중구 행정지원국장 : 교회 측하고 예배를 드리지 말자 계속 얘기를 했었고. 고발을 하고 집합금지명령 하는 절차를 진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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