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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호 사장 17시간 조사…'증거인멸 의혹' 집중 추궁

입력 2019-06-12 08:15 수정 2019-06-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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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이를 둘러싼 증거인멸에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현호 사업지원TF 사장이 17시간 가량의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조사 내용을 토대로 검찰은 정현호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하고 이재용 부회장을 소환할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정현호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이 17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오늘(12일) 새벽 2시 반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취재진의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정현호/삼성전자 사업지원TF 사장 : (증거인멸이나 지분 재매입 보고 됐습니까?)…]

검찰은 지난해 삼성 임직원들이 삼성바이오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서버와 하드디스크 등을 숨기거나 삭제하는 과정에 정 사장이 얼마나 개입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5월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와 삼성전자 임원들이 열었던 긴급 대책회의에 정 사장도 참여했는지 살피고 있습니다.

당시 회의는 금융감독원이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검찰 고발 등을 예고하고 나흘 뒤 열렸습니다.

현재까지 삼성전자에서만 증거인멸 혐의로 임원 5명이 구속됐는데, 검찰은 이들의 윗선인 정 사장이 직접 증거인멸 지시를 하거나 보고를 받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 사장은 이번 조사에서 대부분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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