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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합숙 담판' 종료…스웨덴 "건설적 회담 열려"

입력 2019-01-22 07:15 수정 2019-01-22 22:37

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돌파구 마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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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북미 정상회담 앞두고 돌파구 마련 주목

[앵커]

스웨덴 산골 휴양 시설에서 진행된 남·북·미 실무 협상이 우리 시간으로 어젯(21일)밤 모두 끝났습니다. 대표단들은 2박 3일 동안 삼시 세끼를 함께 먹으면서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상을 벌였다고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부상은 한국 대표 등과 함께 친한 친구들이 저녁을 먹듯 늦은 밤까지 자리를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간 북·미간의 쟁점들과 관련해서 이번 실무협상으로 돌파구가 마련됐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다음달 말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북·미정상회담까지 여러 형식의 후속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성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스톡홀름 외곽 휴양시설에서 실무협상을 마치고 북한대사관으로 돌아온 최선희 부상의 표정이 밝습니다.

[최선희/북한 외무성 부상 : 국제회의장 오셔서 한 말씀 주신다고 했는데 한 말씀 해주세요. 성과가 있었습니까.)]

협상을 마친 뒤 스웨덴 외무부를 방문하고 나오는 비건 특별대표도 회담 결과에 대해 함구했지만 여유로운 표정입니다.

[스티븐 비건/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여기는 사랑스러운 곳입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저녁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2박 3일간 열린 실무협상 동안 3국 대표단은 휴양시설에서 잠만 따로 잤을 뿐 아침부터 세끼를 모두 함께 먹었습니다.

비건 대표와 최 부상 등은 늦은 밤까지 자리를 같이 하며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대표단은 북·미간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남·북·미가 한 공간에서 협상을 벌인 것으로는 이번이 가장 긴 시간에 해당합니다.

협상장에서는 북·미 양자 회담과 남·북·미 3자 회담, 남북 양자회담 등 다양한 형태의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남·북·미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스웨덴 외무부 대변인은 신뢰 구축과 경제 개발, 장기적 포용 등 한반도 상황에 관한 여러 주제로 건설적인 회담이 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 형식 등과 관련해서는 향후 대표단이 각 국 정부에 보고를 마친 뒤 발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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