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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박삼구 회장에 직접 팔린다

입력 2015-05-0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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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산업, 박삼구 회장에 직접 팔린다


금호산업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수의계약 형태로 금호산업 매각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52개 채권단이 모인 가운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발표하고 '박 회장과 수의계약 추진'여부를 안건으로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8일까지 수의계약 여부에 대한 찬반의견을 모을 방침인데, 채권단 대다수가 수의계약에 동의하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비율로 75%가 동의할 경우 채권단은 박 회장과 직접 매각을 추진하게 된다.

비율은 ▲미래에셋 14.7% ▲산은 7.6% ▲농협 7.0% ▲대우증권 6.7% ▲국민은행 2.7% ▲우리은행 1.4% 등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새로운 매각방식으로 해봤자 결과는 같을 것"이라며 "실사 뒤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박회장과 매각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합리적 선에서 매각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경우에도 호반건설이 제시한 6007억원 보다 높은 가격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실사 후 프리미엄을 더한 최종 가격은 6월말까지 결정해 박 회장에게 내놓을 계획이다.

위원회 관계자는 "전례가 없었던 매각방식이라 어려움이 많았다"며 "늦어도 11월이면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채권단이 수의계약 여부에 동의하지 않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이 경우 금호산업은 다양한 방식으로 재매각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관계자는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만약 박 회장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호반건설에 재매각을 추진하거나 매각을 미룰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금호산업 매각 성공을 위한 마케팅 방안과 인수 적격자 모색 과정 등에 대해 채권단에게 공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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